경남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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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번째목요풍류]남하여 편지 전치말고
지난 5월12일(목). 열한번째 목요풍류 '남하여 편지 전치말고' 공연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매섭게 불던 겨울바람이 지나고, 예쁜 꽃들이 만발하던 봄의 문턱을 넘어 이제 슬며시 무더위가 조금씩 전수관에 찾아오려 하나봅니다. 날씨 뿐 아니라, 관객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전수관의 여름이 조금 일찍 시작되는것 같아요. 지난주까지만해도 바닥에 난방을 틀었는데, 이번주부턴 에어컨을 조금씩 켜기 시작했거든요^^ 이번달 말 부터는 영송헌에서 공연을 해야겠어요~ 여러분의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 식힐 공간이 좀 필요 할것 같아요! 대신 이젠 주위분들 손잡고 함께 풍류 즐기러 오셔야해요! 자~약속!^-^ 또, 이번주는 아주 반가운 친구들이 찾아왔어요~ 한동안 뜨~음 했던 경남대 친구들이 오랜만에 공연을 관람하러 왔었어요! 금..
2011.05.20 -
청심을 공부하여 연화같이 되리라
이제 곧 며칠이 지나면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마침 금요일이라 저희 금요풍류도 이날만큼은 쉬어가기로 하였습니다. 혹, 오려고 마음 먹었던 분이 계시다면 한 주 뒤로 미뤄주세요. ^^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다가 "하루만 오시니 문제다"라는 칼럼제목이 눈에 띄어 읽어보았습니다. 좌파니 우파, 옳다 그르다 분분한 세상에 부처님 오신 날이 그 뜻을 기리기보다 세속적인 행사에 머무르는 게 안타깝다는 내용이었는데요. 부처님도 예수님도 '하루만 오실 게(오시게 할 게)' 아니라 365일 오시도록 그 뜻을 살피자는 의미일 것입니다. 본 뜻을 되새기지 않는 세속적인 행사야 겉치레에 불과한 것이라서 피해야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그나마 그러한 '세속적인 행사'라도 있어야 누군가 그것을 죽비삼아 뜻을 되새길 지 모른다는 ..
2010.05.19 -
[사랑방이야기] "마산, 길을 찾다" 출판기념회
마산에 와서 마산 사람들한테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예전에 마산은 전국 7대 도시 중 하나였다"는 말이었는데요. 그 다음에 많이 들었던 말은 "20년 전만해도 창원은 허허벌판이었는데, 참 많이도 변했다"는 것입니다. 창원에 거주하는 저는 일하는 곳이 마산에 있는 가곡전수관인지라 하루에 두 번씩 시 경계를 넘나들며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마산, 진해에 이어 어제 창원 시의회에서도 마산, 창원, 진해의 통합에 찬성안을 가결하면서 이제 세 도시가 하나의 통합시가 되었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말 그대로 다리 하나만 건너면 창원, 마산인데 도시 이미지는 딴판입니다. 처음부터 계획도시로 만들어진 창원의 많은 녹지와 넓은 보도, 시원시원한 도로에 비교하면 마산은 보행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좁고 울퉁불퉁한 보도..
2009.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