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풍류] 풍류방음악회_가곡, 이화우 흩날릴 제

2017.04.29 12:15풍류방이야기

[2017년 04월 13일]

 

풍류방음악회-가곡, 이화우 흩날릴 제 

 

 

 

 안녕하세요^^

 삶의 작은 쉼표가 되는 가곡전수관 상설공연 목요풍류! 이번에는 이화우 흩날릴 제라는 제목으로 공연되었습니다. 어떤 곡들이 연주되었는지 함께 보세요^^

 

 

 

 영송당 선생님의 귀에 쏙쏙들어오는 해설로 시작하는 목요풍류!

 

 

 

  첫 번째는 기악합주곡 하현도드리, 염불, 타령입니다, 세곡을 연결하여 들어보았지요!

 <하현도드리>는 영산회상의 6번째 곡이고 여러 악기들이 낮은 음역에서 잔잔하고 진중한 음악을 이끌어가는 멋을 느낄 수 있어 합주 또는 병주곡으로 자주 연주됩니다. 전체적으로 음역이 낮아서 평조회상이나 관악영산회상에서는 연주하지 않기 때문에 현악영산회상에서만 감상할 수 있지요.

 <염불도드리>는 영산회상의 7번째 곡으로 조금 빠르게 진행되는 도드리장단으로 경쾌한 선율형을 연주하여 흥겨운 율동감을 전해줍니다. 염불도드리는 전곡을 이어 연주할 때는 느린 앞부분에서 좀 빠른 뒷부분으로 이어주는 연결고리로서, 곡 진행을 생동감 있게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타령>은 영산회상의 8번째 곡으로 타령장단의 흥겨운 악곡으로 선비들의 풍류음악 중에서 점잖고 진중한 멋을 전해주는 느린 악곡과는 달리 밝고 흥취 넘치는 풍류세계를 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가야금, 해금 병주 절화, 길타령입니다.

 절화와 길타령은 흥청거리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주는 곡입니다. 두 곡을 가야금과 해금의 병주로 들어 보았는데요, 가야금에 정하린 악사와 해금에 강민희악사의 정갈한 연주! 잘들었습니다~

 

 

 

 세 번째는 가사 어부사입니다,

 가사는 가사체의 긴 노랫말을 일정한 장단에 맞춰 노래하는 성악곡으로서, 가곡보다는 감정표현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입니다. 가사의 음악적 특징은 매우 복잡한 편인데, 그것은 가사가 비교적 근대에 성립되어 전통적인 가곡이나 시조뿐 아니라, 민요와 잡가 등의 민속음악과도 영향을 주고받은 때문으로 여겨지지요^^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가사는 모두 12곡으로, 백구사황계사죽지사춘면곡어부사길군악상사별곡권주가수양산가양양가처사가매화타령 등이다. 가사는 장구만의 반주로 연주하기도 하고, 또는 대금피리해금장구 등의 반주로 연주하기도 합니다.

 어부사는 벼슬을 버리고 한가하세 강호에 묻혀 사는 선비의 모습을 어부에 빗대어 노래한 것으로 이전부터 전해 내려오던 것을 농암 이현보가 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닻 들어라”, “배 저어라”,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등의 어구를 통해 배를 띄워 노 젓는 한가한 어공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곡을 이유나가인이 멋스럽게 불러주었지요^^

 

 

 

 네 번째 곡은 여창지름시조 달 밝고입니다.

 시조는 예술 성악곡인 가곡의 창법과 분위기는 비슷하면서도 음악 형식과 선율을 단순하게 고정시킨 성악곡입니다. 초장, 중장, 종장의 총 3장으로 글자수와 형식에 제약이 있지요. 삶의 희로애락을 담아낸 시조시는 선비들은 가곡으로 노래하고, 소탈한 멋을 즐겼던 서민들은 쉽고 간단한 생활노래인 시조로 불렀답니다. 지름시조의 지름은 높이 질러낸다는 뜻으로 초장의 첫째와 둘째 장단 부분을 통성으로 높게 질러서 시작하여 지름시조라 하며, 중장과 종장은 평시조와 같습니다. 이번 곡제목에는 여창이라는 말이 붙어있지만 남창은 남자만 부르고 여창은 여자만 부르지는 않지요. 변혜영 가인이 예쁜 새 한복을 입고 불러주었습니다^^

 

初章 달 밝고 서리 찬 밤 울고 가는 저 기러기

中章 소상동정 어디 두고 여관한등 잠든 나를 깨우느냐

終章 밤중만 네 울음 한소리에 잠 못 이뤄 (하노라)

 

 

 

 다섯 번째는 대금독주 청성자진한잎입니다.

 청성자진한잎은 대금이나 단소의 독주곡으로 관악기 연주자들이 독주곡으로 즐겨 연주하는 곡입니다. 청성이라는 말은, 음이 높고 맑다는 뜻이며 자진한잎은, 노래곡인 가곡의 원 이름인 삭대엽의 순 우리말이지요. 따라서 청성자진한잎이란 가곡의 반주음악을 노래 없이 순수 기악곡으로 변주하여 높은 음역에서 연주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음역이 넓은 대금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곡으로 가곡 태평가의 선율을 본래 음역보다 높게 변주하였습니다. 힘 있게 숨을 불어넣는 역취주법으로 청공에 있는 갈대의 청이 울려서 순간적인 파열음인 청울림을 낸다. 청성자진한잎을 줄여 청성곡이라고도 하지요^^ 여유롭고 느릿한 박자와 연주자의 긴 호흡으로 만들어지는 변화로운 리듬, 다채롭고 화려한 장식 등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을 김동현 악사가 잘 보여주었습니다!

 

 

 

 여섯 번째 곡은 가곡 계면조 이삭대엽 이화우입니다.

 이 곡은 이번 목요풍류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이쁜 노랫말이 밑에있으니 함께 봐주세요!

 가곡은 조선시대 선비들이나 경제적으로 부유한 중인들 사이에서 연행되어 왔습니다. 가곡은 특히 시조시를 노랫말하여 가야금, 대금, 거문고 등 관현악반주에 맞춰 부르는 우리 전통성악곡으로 19세기 말부터 가곡은 노래라 하였고, 그 이외의 성악곡은 소리라 하여 확실한 구분을 두었다지요!

 예를 들면 조선후기 성악곡 중에 판소리, 서도소리, 홋소리, 짓소리 등에서는 소리라는 용어가 쓰였고 가곡에는 노래라는 용어를 사용했던 것에서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당시에 사용되었던 노래라는 용어가 잘 다듬어진 성악곡이라는 뜻으로 유일하게 가곡이 이러한 칭호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듯, 가곡은 문학성악관현반주 등이 섬세하게 잘 맞물려 완성된 우리 전통 성악곡 중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初章 이화우 흩날릴 제

貳章 울며 잡고 이별한 님

參章 추풍낙엽에 저도 나를 생각는가

四章 천리에

五章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도다 -계낭(매창)-

 

 

 

 마지막으로 일곱 번째는 가곡 계면조 편삭대엽 모란은입니다.

 편삭대엽은 편장단으로 삭대엽을 부르는 가곡이라는 뜻으로 빠른 속도로 사설이 많은 시조시를 노래하는 곡입니다. 빠른 속도 때문에 경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곡이지요^^김참이, 이유나, 변혜영 가인이 불러주었습니다~

 

 

 

 빠질 수 없는 가곡전수관의 특별한 시간! 바로 느닷없는 행운 추첨시간이지요^^

 오늘도 많은 분들이 가곡전수관의 느닷없는 행복나눔에 행복해지셨으면 합니다!

 

 

 

 

 다음공연은 511,

 [김참이, 변혜영 전수장학생발표회_시나브로:모르는 사이에 조금씩]공연입니다^^

 다음 공연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