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공연]韶堂 황규남 문하생 歌詞 발표회-네번째

2014. 4. 26. 17:04풍류방이야기

 

안녕하세요.

지난 4월 24일 목요풍류에는 기획공연 "韶堂 황규남 門下生 歌詞 發表會-네번째" 라는 제목으로 공연되었습니다.

 

 

 보통 가사라고 하면 흔히 노랫말을 생각하게 되는데, 여기서 말하는 가사歌詞는 전통성악곡 중 하나로써, 조선시대 풍류를 즐기던 사람들에 의해서 발달된 음악입니다. 가사歌詞는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가곡과 서도민요가 섞여 있는 듯한 느낌이 난답니다. 가곡과 같은 발성법을 사용하면서 서도민요의 화려하고 섬세한 시김의 표현이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사는 <춘면곡 春眠曲>·<백구사 白鷗詞>·<황계사 黃鷄詞>·<죽지사 竹枝詞>·<양양가 襄陽歌>·<어부사 漁父詞>·<길군악>·<상사별곡 相思別曲>·<권주가 勸酒歌>·<수양산가 首陽山歌>·<처사가 處士歌>·<매화가 梅花歌> 12곡으로 흔히 12가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백구사 白鷗詞>·<춘면곡 春眠曲>·<수양산가 首陽山歌>·<어부사 漁父詞>·<길군악>·<황계사 黃鷄詞>·<처사가 處士歌>·<매화가 梅花歌> 총 8곡이 불려졌습니다.

 

韶堂 황규남선생님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12가사 전수조교 이시구요, 우리 가곡전수관의 기악 사범님으로 계시답니다.

 

오늘 연주에서도 영송당 조순자 관장님께서 어김없이 재미있고 알아듣기 쉬운 해설을 해주셨습니다.

 

 

 

 

첫 곡은 황규남 선생님의 구사 白鷗詞 로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나지마라 너잡을 내 아니로다 성상聖上이 버리시니 너를 좆아 예왔노라

  오류춘광경五柳春光景 좋은데 백마금편화류白馬金鞭化遊 가자

  운침벽계雲沈碧溪 화홍유록花紅柳綠 헌데 만학천봉萬壑千峰 빛은새뤄

  호중천지壺中天地에 별건곤別乾坤이 여긔로다.

  고봉만장高峰萬丈 청기울靑氣鬱 헌데 녹죽창송綠竹蒼松은 높기를 다퉈

  명사십리明沙十里에 해당화海棠花만 다 퓌여서 모진 광풍狂風을 견디지 못하여

  뚝뚝 떨어져서 아주 펄펄 날아나니 긘들아니 경일러냐.

 

 

 

두번째 곡은 변혜영 가인의 춘면곡 春眠曲 이 연주 되었습니다.

 

 

 

  춘면春眠을 느짖깨여 죽창竹窓을 반개半開허니 정화庭化는 작작灼灼헌데

  가는 나비를 머무는 듯 안류岸柳는 의의依依허여 성긴내를 띄웟세라

  창전窓前에 덜 고인술을 이삼배二三盃 먹은후에 호탕豪蕩하야 미친 흥부절없이 자아내여

  백마금편白馬金鞭으로 야류원冶遊園을 찾어가니 화향花香은 습의襲衣허고

  월색月色은 만정滿庭헌데 광객狂客인 듯 취객醉客인 듯 흥을 겨워 머무는 듯

  배회고면徘徊顧眄하야 유정有情이섯노라니 취와주란翠瓦朱欄 높은집에

  녹의홍상일미인綠衣紅裳一美人이 사창紗窓을 반개半開허고

  옥안玉顔을 잠간暫間들어 웃는 듯 반기는 듯

 

 

 

세번째 곡은 조수연가인이 수양산가 首陽山歌  였습니다.

 

  수양산首陽山의 고사리를 꺾어 위수빈渭水濱의 고기를 낚아

  의적儀狄의 빚은 술 이태백李太白 밝은 달이

  등왕각滕王閣 높은 집에 장건長騫이 승사乘槎하고 달 구경가는 말명을 청허자

  바람 불고 눈 비 오랴는가 동녘을 바라보니

  자미봉紫薇峯 자각봉紫閣峯 자청청自淸淸 밝은 달이

  벽수백운碧樹白雲이 층층방곡層層坊曲이 절로 검어 휜들 휘 휜들

  네로 니네로 노느니나 네헤루허고 나루니루 허고 네로 나니 나루나룬루 허고

  네루네니 느니나  노 느흐니나니 나느니나노늬나노 노느니나.

 

 

 

다음곡은  배재대학교 겸임조교수이신 김미경선생님과 황규남 선생님 두분이 함께 어부사 漁父詞 를 불러 주셨습니다.

 

  설빈어옹雪鬢漁翁이 주포간住浦間하야 자언거수自言居水 승거산勝居山

  배띄어라 배띄어라 조조재락早潮裳落 만조래晩潮來.

  지국총至菊叢 지국총至菊叢 어사와於斯臥허니

  의선어부依船漁父 일견고一肩高.

  청고엽상량풍기靑菰葉上凉風起허고

  홍요화변백로한紅蓼花邊白鷺閑

  닻 들어라 닻들어라. 동정호리洞庭湖裏 가귀풍駕歸風

  지국총至菊叢 지국총至菊叢 어사와於斯臥허니

  범급전산帆急前山 홀후산忽後山.

 

                                  

 

다음곡은 김동영가인의 길군악이 연주 되었습니다.

 

  오날도 하심심허니 길 군악軍樂이나 허여를 보자

  어이없다 이년아 말들어를 봐라 가소가소 자네 가소 자네 가다가 내 못살랴

  정방산성正方山城 북문北門밖에 해 돌아지고서 달이 돌아온다.

  눈비 찬비 찬이슬 맞고 홀로 섯는 노송老松남기 짝을 잃고서 홀러 섯냐

  내 각씨閣氏 이리로 허다서 내 못살랴 어이없다 이년아 말들어를 봐라

 

 

 

 

다음곡은 김참이 가인의 황계사 黃鷄詞 입니다.

 

  일조낭군一朝郎君 이별후離別後에 소식消息조차 돈절頓絶허다

  지화자 좋을시고 좋을 좋을 좋은 경에 얼시구 좋다 경이로다 지화자 좋을시고

  한곳을 들어가니 육관대사六觀大師 성진聖眞이는 팔선녀八仙女다리고 희롱戱弄헌다

  얼시고 좋다 경이로다 지화자 좋을시고

  황혼黃昏 저문 날에 기약期約두고 어디를 가고서 날 아니 찾나 지화자 좋을시고

 

 

 

다음은 이유나 가인의 처사가處士歌  입니다.

 

천생아재天生我才 쓸데없어 세상공명世上功名을 하직下直허고

양한수명洋閑受命허여 운림처사雲林處士 되오리라.

구승갈포九升葛布 몸에 걸고 삼절죽장三節竹杖 손에 쥐고 낙조강호경落照江湖景 좋은데

망혜완보芒鞋緩步 나려가니 적적송관寂寂松館 닫었는데 요요행원寥寥杏園 개 짖는다.

경개무궁景槪無窮 좋을시고.

 

그리고 마지막곡은 전체 합창으로 매화가梅花歌를 불렀죠~

 

매화梅花야 옛 등걸에 봄철이 돌아를 온다. 옛 피였든 가지마다 피염직도 허다마는

춘설春雪이 난분분亂紛紛허니 필지말지 허다마는

성천成川이라 동의주를 이리로 접첨 저리로 접첨 저물에 접첨 개여놓고

한손에는 방추들고 또 한손에 물박 들고 흐르는 청수淸水를 드립떠 덤석

이리로 솰솰 저리로 솰솰 출렁출척

안 남산南山에 밧 남산南山에 개암을 개암을 심어라심어라 못다 먹는 저 다람의 안과

 

 

 

 

 

 

 

이날 공연엔 노키아TMC 이재욱 회장님께서 외국손님들을 모시고 공연을 보러 오셨는데요.

 

사진을 찍고 있는데 가인들이 노래를 할때 누군가 노래를 흥얼 거리며 따라 부르는 사람이 있어 누군가 참 궁금했었는데.. 알고 보니 외국손님들께서 부르시는 것이었더군요^^

가곡전수관 방문 하신 기념으로 기념촬영도 찰칵~

 

 

 

남선희 리포터님께서 인터뷰도 해주시구요~^^

 

 

그리고 황규남 선생님께서 공연후 간단한 다과를 준비를 준비해주셔서 맛있게 다과를 먹으며,

 

 

또 기념촬영을~ 찰칵~^^

역시~!! 사진 찍는다고 하니까 과자를 들어주시며 인증샷~!

오전에는 의령낙서초등학교에 찾아가는 공연을 다녀와서 힘든 일정이었지만, 성황리에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답니다~^^

 

다음 공연은 5월 15일 목요일 늦은 7시 30분에 목요풍류가 진행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우리 토요풍류학교 학생들과 재미난 무대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들 기대해주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