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14. 18:53ㆍ토요풍류학교
드디어 집중향상교육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중간점검이자 부모님들께서 우리의 모습을 보시는 날이라 다들 긴장을 했나봅니다.
평소에는 잘 움직여지던 팔도 흔들흔들, 노래가사도 가물가물,
원래 잘하는데, 떨렸나봅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며 컨디션을 올리는 우리 친구들!!!
평소, 부끄럼쟁이들인 고학년 친구들도 노래 수업에는 당차게 '모란은'을 불러갑니다^^
춘앵무도 이제는 선생님을 보지 않아도 제법 먼저 손을 뻗어 자신있게 표정도 짓고~~
저학년반 친구들은 여전히 궁금한것도 많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할까 걱정이 많습니다.
나이는 어려도 어떨때보면 어찌나 어른스러운지.
무용이 독무가 아니라 군무라 그런지 제짝이 없으면 이내 짝을 일으켜 세워 함께 하자고도 하고 힘이들어도 한번만더를 외치며 완벽할때까지 하자 하니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신이 나시는지 수업시간을 훌쩍 넘겨도 지친 내색하나 하지 않습니다.
노래수업시간엔 이제는 어떻게 하면 소리를 잘내는지 혀의 움직임을 생각하면서
옆에 친구의 모습도 봐주고 자신감이 붙는지 살짝 미소도 지으면서 부르는 모습이 천사가
따로 없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중간점검시간.
시작전까지 너무 떨린다는 우리 친구들.
그동안 3일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한번만 하는것이 아쉬운가 봅니다.
그래도 잘할수 있다며 서로서로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그전에 살짝!! 서프라이즈를 준비했어요!
오늘이 바로 영송당 조순자선생님의 70번째 생신이시랍니다.
그래서 우리친구들이 학부모님들, 그리고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깜짝 파티를 준비했답니다.
오늘 몸이 많이 편찮으셔서 비록 저희 수업을 봐주시진 못하셨지만 중간점검엔 꼭 오셔서 우리친구들 용기를 북돋아 주시겠다며 나오셨는데, 이런 놀랄일이 있나 하시며 너무너무 기뻐하셨어요!
모두 생신축하 노래와 선생님 사랑해요~ 하트와 폭풍 박수!!
우리 귀요미들 선생님따라 신이 났습니다.
시작 전 이렇게 긴장을 살짝 풀고~!!^^
고학년 친구들부터 춘앵전과 가곡을 선보였습니다.
첫번째라 그런지 긴장이 많이 되었나봅니다.ㅠㅠ
창사노래를 해야 하는데 입이 다들 떨어지지 않아 그냥 오디오 음악만 흐르네요.ㅠㅠㅠㅠ
그래도 언니 오빠 답게 씩씩하게 마무리 잘 하고 무대를 내려옵니다.^^
그다음!우리 저학년 친구들 차례^^
준비한 향발을 손에 끼고 다들 자세를 잡고 ~
음악에 몸을 맡게 그동안 배웠던 것을 하나하나 기억하며 시작합니다.
그런데..뒤에서 열심히 춤을 추던 채원이가 뒤로 넘어가는 바람에 중간에 끊겼어요.ㅠㅠ
그래도 우리 채원이 다시 툭툭일어나 무대로, 그리고 채원이를 걱정하던 우리 친구들도 다시 함께 무대에 섰습니다.
두번하는거라 칭얼거리면 어쩌지 라는 예상과 다르게 채원이가 다시 한다고 하니 어느새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와 기쁨으로 가득하여 향발을 다시 끼고 무대에 올랐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잘하면되지 하는 우리 친구들이 이제는 옆 친구를 걱정하고 그다음 우리라는 울타리를 만들어 함께 호흡하고 나간다는것에 뒤에선 보고 있으니 대견하고 제가 울컥 눈물이 나려고 했습니다.
우리 친구들 나이가 어리다고 애기취급하시면 안되요^^
무용이 끝난후, 예쁘게 자리에 앉아 허리를 꽂꽂이 세우고 '모란은'을 부릅니다.
누구하나 가사가 틀리거나 소리가 안들리는 친구들은 없습니다.
저학년, 고학년 친구들 모두 하나가 되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토요풍류학교 집중향상교육의 막바지를 달렸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마지막 이벤트!
오늘 등교하자마자 찍은 우리친구들의 인터뷰 영상^^
3일 동안 노래와 무용을 배우며 솔직담백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힘든것도 있었고 재미난것도 있고,^^
우리친구들과 학부모님들과 함께 보니 처음 오디션때 보았을때 보다 훌~쩍 많이 큰 우리 친구들이 자랑스럽고 예뻐보였습니다.
이렇게 토요풍류학교의 상반기 기나긴 교육이 종료되었습니다.
아직은 중간단계라 완벽하지 못하고 서툰점이 더 많았지만, 노래를 한가락을 춤 사위를 더 정확하게 하는 것보다 나, 너, 우리 그리고 선생님, 부모님.
이렇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커진것 같아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제 9월부터 다시 하반기 교육과 공연을 위해 열심히 해야겠죠?
뜨거웠던 올해 여름 이렇게 열심히 달렸으니 가을에 익어가는 곡식처럼 차곡차곡 배워서 올 겨울엔 꼭 아주 예쁘고 탐스러운 열매를 맺을 것을 기대해봅니다^^
상반기부터 집중향상교육까지 열렬한 가르침을 주신선생님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친구들 너무너무 고생많았어요!
이제 반 왔으니 남은 반을 위해 또 다시 열심히 해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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