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발표] 이유나 최연소 이수자 탄생~!

2012. 12. 22. 16:22사랑방이야기

▲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 지음실에서 열린 이수발표 중. 이유나 가인과 국악연주단 정음 연주모습 

 

12월 14일 금요일,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 지음실에서 열린 이유나 이수 발표회가 있었는데요,

 

이날 발표회에서는 심사를 위해 김경배(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예능보유자), 송권준(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과)선생님께서 한걸음에 와주셨답니다.

 

 영송당선생님 문하에서는 8번째 이수자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는데요, 더 특별한것은 이유나(18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학과 1학년 재학)가인이  최연소 이수자이기 때문이죠!^^ 어리지만 가곡계에서는 10년이란  대단한 경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대단하죠?

 

문화재보호법 시행령에 의하면 이수자선정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또는 보유 단체로 하여금 중요무형문화재의  전수교육을 3년 이상 받은자에 대하여 기능 또는 예능을 심사하여 그 기능을 또는 예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되는 자"에게 전수교육 이수증을 교부할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유나 가인은 전공 뿐 아니라, 앞서 이야기 했듯이 전수자로 10년차이니, 전수경력에서는 만점을 받았죠.

 

그리고 그 앞주12월 6일 목요일에는 이유나 여창가곡독창회를 통해 실력은 이미 검증이 되었구요. (영송당선생님 문하에서는  전수자 3년 이상 , 이수시험 전에 반드시 독창회를 거쳐야 그 자격이 주어진답니다.^^) 

 

그래서 이유나 가인은 모든 자격을 갖추고 드디어 이수자격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 두눈을 감고 이수심사 중이신 송권준선생님, 조순자선생님, 김경배 선생님 (왼쪽부터)

 

이수발표는 여창가곡 한바탕 15곡중 임의로 곡을 선정하여 연창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말이야 15곡이지, 노랫 말뿐 아니라, 시김, 음정, 박자 다 외우려면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리고 선생님들 앞에서 노래를 불러야 하니 얼마나 떨리고 긴장을 했는지 알겠더라구요,

 

실은 저도 작년 저 자리에 섰는데, 아무생각이 안들고 얼음이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 하라고 하면 잘할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어쨌든, 저보다 무려 10살이나 어린 이유나 가인은 정말 담담하게 차근차근 한곡씩 불러나갔습니다.

 

이날, 선정된 곡은 우조 이삭대엽 '버들은', 우조 두거 '일각이', 우조 우락 '바람은',  반우반계 반엽 '남하여', 계면 평롱 '북두' , 반우반계 환계락 '앞내나' , 계면조 편삭대엽 '모란은', 계면조 대받침 '타평가' 까지 무려 8곡을 노랫말 하나 틀리지 않고 그동안의 실력을 발휘했답니다.

 

 

▲ 최연소 가곡 이수자  이유나가인의 단아하고 아름다운 모습^^*

 

이수발표회는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2명이상을 심사에 참여시켜 실시한후 심사평가에 따라 이수자가 결정이 납니다. 이 심사에 참여하는 보유자와 전문가는 해당 종목의 심사지표별 5단계 수준(탁월,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에 따라 심사대상자의 수준을 심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수심사 결과 총점 평균 70점 이상인 심사대상자에 한하여 이수증을 발급하게 되죠^^

 

예상대로 이유나 가인은 합계 90점 이상의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자로 거듭났습니다. ^^

 

이유나 가인 축하해요~

 

앞으로 이유나 이수자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여러분도 앞길에 격려와 큰 박수 보내주세요~

 

▲ 이수발표 1주일 후 영송당선생님께 드디어 이수증을 수여 받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