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금요풍류 > 도화 뜬 맑은 물에 ② 7/10

2009. 7. 11. 18:23풍류방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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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 조식 선생이 말년을 보낸 산천재


차와 음악이 함께하는 2009 금요풍류 여섯 번째 공연이 지난 7월 10일(금) 가곡전수관 지음실에서 열렸습니다. <도화(挑花) 뜬 맑은 물에>라는 주제로 두 번째 열린 이번 공연 역시 남명 조식 선생의 뜻을 기리며, 선생이 지은 시를 중심으로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남명 조식(1501년~1572년) 선생은 올곧은 선비정신으로 목숨을 건 직언도 서슴지 않으며, 후학 양성에 힘썼던 영남의 대학자입니다. <도화(挑花) 뜬 맑은 물에> 공연에서는 남명 조식 선생의 시로 알려진 영제시조 평시조 '삼동에 베옷 입고'(삼동에 베옷 입고/ 암혈에 눈비 맞아/ 구름 낀 볕뉘도 쬔 적이 없건마는/ 서산에 해 지다 하니 눈물겨워 하노라)와 가곡 계면조 이삭대엽 '두류산'(두류산 양단수를 예 듣고 이제 보니/ 도화 뜬 맑은 물에 산영조차 잠겼에라/ 아희야, 무릉이 어디메뇨, 나난 옌가 하노라)을 비롯해 기악합주 등을 연주하였습니다.

공연에 참석하지 못한 많은 분들을 위해 사진으로나마 공연의 감동을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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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관객분들의 공연 소감입니다.
▲ 훌륭한 분들과의 가까운 만남! 고맙습니다.
▲ 좋은 공간에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영제 시조 특히 좋았습니다.
▲ 이렇게 가까이에서 우리 악기를 처음 접한 터라, 감동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성의와 친절함이 느껴져서 너무 감사합니다.
▲ 우리 국악에 대해서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매우 좋아요.
▲ 다양한 크기의 공연장이 있었으면 합니다.
▲ 공연을 더 자주 접하는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관객분들의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 해 설_
 조 순 자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 가곡전수관장)

◎ 프로그램_

 기악합주 '천년만세'
 영제시조 평시조 '삼동에 베옷 입고'
 거문고 산조 ‘한갑득류’
 가곡 계면조 이삭대엽 '두류산'
 가곡 계면조 편삭대엽 '모시를'
 가곡 계면조 계락 '청산도'

◎ 연주자_
노   래_ 이종록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
            이성순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전수자)
            조수연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전수장학생)

피   리_ 김종국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 가곡전수관 지도사범)
대   금_ 오영숙 (경북대학교 졸업)
해   금_ 박형천 (경북대학교 재학 중)
거문고_ 신원철 (경북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
가야금_ 김수연 (경북대학교 대학원 졸업)
장   고_ 정동주 (부산대학교 재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