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축제] 2023 전통음악축제 '영송헌금추야연' 첫째날!

2023. 11. 30. 14:50풍류방이야기

안녕하세요. 가곡전수관입니다.

지난 11월 22일부터 23일 양일간 가곡전수관 영송헌에서는 매년 진행되는 전통음악축제가 열렸답니다.

올해는 특별히 가곡전수관의 관장님이신 영송당 조순자 선생님의 산수(팔순)을 기념하여 진행되는 더 특별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11월 22일 수요일 첫번째날에는

우리 영송당 조순자 선생님과 오랜 인연이 있는 국악계 원로 명인 선생님들로 구성된 '일요풍류회' 의 무대 '풍류, 멋.운치'

11월 23일 목요일 둘째날에는

영송당 선생님의 많은 여러 분야의 제자들이 함께 준비한 영송당 조순자 선생님 산수기념 무대 '영송헌금추야연' 의 무대로 이틀간 꾸며졌습니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영송당선생님의 제자들로 구성된 영송당 가곡보존회 제자들은 세상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오신 80년의 세월,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영송당 선생님 팔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제자들을 위해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우리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저희와 함께 해주세요. 사랑합니다. 라는 메세지와 함께 이번 전통음악축제를 열심히 준비하였습니다.

 

이번축제를 축하하는 축사는 (사)아름다운우리가곡 한철수 이사장님, (주)경남스틸 최충경 회장님, 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님, 충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연호 교수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첫째날 초청공연으로 준비한 ‘일요풍류회’는 조상대대로 정신 수양의 일환으로 면면히 이어온 우리 풍류 문화가 사라져감을 안타까워 생각하다 2008년 6월 몇몇 연주자들이 뜻이 모아져 창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요풍류회는 매달 영산회상과 가곡을 한바탕씩 하는 풍류음악회를 해오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풍류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전달 하는데 앞장서고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 풍류문화의 계승·발전과 풍류 문화 정착을 위해 힘쓰는 힘쓰고 있는 단체입니다.

 

영송당 조순자 선생님의 산수를 함께 축하해주시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우리 국악계 원로 선생님들로 구성된 일요풍류회!!

가야금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하신 송인길 선생님

거문고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과 가곡 이수자 이며 용인대학교 국악과 교수를 역임하신 이오규 선생님

대금에는 녹성 김성진 선생님께 직접 사사를 받고 일요풍류회의 대표를 맡고 계신 이삼스님

장구에는 국가무형문화재 피리 정악 및 대취타 명예보유자이신 사재성 선생님

피리와 생황에는 국가무형문화재 피리 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이며 한국생황악회 대표이신 김계희 선생님

해금에는 성남시립국악단 상임단원인 허성림 선생님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번 공연에는 가곡전수관의 사무국장님이신 신용호사무국장님께서 사회를 맡아주셨습니다.

 

 

 

 

첫번째 무대 상령산(上靈山)은 풍류음악의 대표곡으로 영산회상의 첫번째 악곡입니다. 아주 느린 속도로 완만하게 진행되는 곡풍은 선비 풍류의 진수를 보여주는 예로 꼽힙니다. 현재 8곡내지 9곡의 모음곡 형식으로 완성된 영산회상은 본래 불교설화에 바탕을 둔 ‘영산회상불보살’이라는 가사를 노래하던 단 악장의 성악곡이었습니다. 이 곡이 기악화되면서 많은 파생곡을 낳게 되었는데 그 근본이 되는 곡이 현악영산회상의 상령산입니다. 현악 영산회상을 4도 아래로 변조한 곡을 <평조회상>이라 하는데, 하현도드리를 제외한 8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박 1장단으로 평조회상 중 가장 느린 음악입니다.

 

 

 

두번째 무대 경풍년(慶豊年)은 성악곡인 가곡(歌曲)중에서 두거(頭擧)의 선율을 기악화한 곡으로, ‘풍년을 기뻐한다’라는 뜻으로 궁중행사에서 축하용 음악으로 주로 연주한 곡입니다. 경풍년은 수룡음(水龍吟)·염양춘(艶陽春)과 함께 사관풍류(舍館風流)라고 하는 기악합주곡으로 경우에 따라서 2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우조두거(羽調頭擧)만을 연주하는 경우이고, 둘째는 우조두거·변조두거(變調頭擧)·계면(界面)·평롱(平弄)·계락(界樂)·편수대엽(編數大葉)을 연달아 연주하는 경우입니다. 이렇듯 가곡(歌曲)의 반주곡이 조선말기 기악합주의 연례악곡으로 연주되었습니다. 가곡은 경우에 따라서 노래 없이 기악곡으로 연주하기도 하는데, 기악곡으로 연주할 때는 거문고와 가야금을 제외시킨 관악 편성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악곡으로 연주될 때에는 악기고유의 특성에 맞추어 다양한 변화가 이루어져 본 곡과는 다른 새로운 기악곡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됩니다. 이번 연주에서는 대금, 피리, 해금, 장구 소규모 편성의 방중악풍으로 연주되었습니다.

 

 

세번째 무대 ‘도드리’는 연례악(宴禮樂)의 한 곡명으로 일명 밑도드리(尾還入)라고 부르며, 아명으로 “수연장지곡"(壽延長之曲)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한문으로는 번역하여 환입(還入)이라고 씁니다. 보허자의 파생곡이지만 당악인 보허자와는 달리 완전히 향악화된 음악입니다. ‘도드리’는 "보허자"(步虛子)의 반복 부분인 환입 부문을 변조해서 나온 곡 연례악(宴禮樂)의 한 곡명으로 돌아든다는 반복의 뜻을 갖는 환입(還入)의 우리말이 도드리입니다. 이 "도드리"에서 "웃도드리" 즉 "세환입"(細還入)이 파생되자 "웃도드리"와 명칭 상 구분하기 위해 "도드리"를 "밑도드리" 곧 "미환입"이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현행 도드리는 초장(4각)·2장(6각)·3장(14각)·4장(4각)·5장(10각)·6장(18각)·7장(16각), 이상 일곱 장 72각으로 구성됐고, 소금·단소·젓대·피리·해금·아쟁·장구·좌고·편종·편경·양금·가야고·거문고?편성의 합악(合樂)으로 연주됩니다. 이 곡은 정재(呈才)의 반주음악으로 연주되기도 하며, 이번 공연에서는 가야금과 거문고의 병주로 연주되었습니다.

 

 

 

네번째 무대는 이삼스님의 염양춘(艶陽春) 대금독주 무대입니다. 염양춘(艶陽春)은 성악곡인 가곡(歌曲)중에서 계면조 두거(頭擧)의 선율을 기악화한 곡으로, ‘무르익은 봄의 따사로운 기운’이라는 뜻으로 주로 궁중행사에서 연희용 음악으로 연주한 곡입니다. 가곡 중 계면조 두거·평롱·계락·편수대엽까지의 반주선율을 기악곡으로 변주하거나 또는 계면조 두거만을 독주나 관악합주로 연주한 곡입니다. 본래 가곡의 반주에는 거문고·가야금·세피리·대금·해금·장구 등이 연주되나, 이를 기악곡화 하였을 때는 거문고·가야금이 빠지고 세피리 대신 향피리를 사용하고 아쟁·좌고가 편성되는 등 실제연주에 있어서 여러가지 변화가 따릅니다. 궁중의 연회에 주로 사용되었던 까닭에 1945년 이전까지만 해도 거상악(擧床樂)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 악곡은 가곡의 반주나 합주시에 따라야 하는 엄격한 양식에 매이지 않았으므로, 가락이나 리듬이 자유로워 시원하고 명쾌한 느낌을 줍니다.

 

 

마지막 무대는 천년만세(千年萬歲) 입니다. 천년만세란 ‘아주 오랜 시간’을 뜻하는 것으로 오래 살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으며, 영산회상과 함께 조선시대 선비들에 의해 사랑방에서 주로 연주되던 풍류음악입니다. 천년만세는 <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의 세 곡으로 구성된 모음곡으로 주로 <영산회상>에 이어서 연주되는데, <천년만세>가 함께 연주될 때의 <영산회상>을 통칭하여 <가진회상>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천년만세>는 한배가 느린 <계면가락도드리>에서 시작하여 빠른 한배를 가진 <양청도드리>가 연주되고, 마지막에 다시 속도가 느린 <우조가락도드리>를 연주합니다. <천년만세>는 이와 같은 속도의 변화뿐만이 아니라 선율적 요소를 통해서도 음악적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이렇게 2023 전통음악축제 영송헌금추야연의 첫째날 무대가 막을 내렸습니다. 제주도,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머~~~언 경남 창원까지 우리 영송당 조순자 선생님의 산수를 함께 축하해주시기 위해 모인 우리 원로 선생님들 너무 고맙습니다.

둘째날 공연에도 어떤 공연들로 준비될지 기대해주세요.

이번공연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분들은 가곡전수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보기 가능하니 많은 시청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래 그림을 누르면 가곡전수관 유튜브 채널로 바로 연결됩니다.)

고맙습니다.

그럼 둘째날 리뷰로 다시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