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풍류학교] 2019.04.13 7기, 두번째 성장일기 !

2019. 4. 16. 18:40토요풍류학교

안녕하세요! 가곡전수관 토요풍류학교 푸르미르 청소년예술단 7기의 두 번째 성장일기입니다^^ 제목만큼이나 쑥쑥 성장해나가는 푸르미르들을 기대하며 오늘도 신나게 시작~

 

토요일 오후 1! 가장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이때 우리 푸르미르들이 손에 손을 잡고 하나둘씩 들어왔답니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수업에 들어가는 날이지요!! 마음을 다잡고 수업 시작~

 

 

첫 번째 시간은 가곡시간입니다. 오늘은 우리 푸르미르들이 2주차수업이 되었기에 드디어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는데요,

 

오늘은 조순자선생님과 "모시를"이이라는 노래를 배웠답니다. 가곡중에서도 가장 빠른 곡으로 우리 푸르미르 친구들이 더욱 쉽게 배울 수 있는 곡이라 첫곡으로 배우게 되었지요^^

 

 

시언지! 가영언!

시는 말의 뜻이고, 노래는 말을 길게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푸르미르들은 노랫말을 먼저 익히고 그 뜻을 알아보았답니다.

 

모시를 이리저리 삼아 두루 삼아 감삼다가

가다가 한가운데 뚝 끊쳐 지옵거든 호치단순(晧齒丹脣)으로 홈빨며 감빨아 섬섬옥수(纖纖玉手)로 두 끝 마조 잡아 배붙여 이으리라 저 모시를.

우리도 사랑 끊쳐 갈제 저 모시 같이 이으리라.

 

처음 노랫말을 익힐때에는 할머니 선생님의 손동작을 보고 내용을 유추하며 힘들게 따라갔지만, 한번, 두 번, 세 번, 연습하는 횟수가 늘어나니 실력도 쑥쑥 커졌답니다!!

 

 

그리고 노래도 시작~ 오늘은 첫시간인데도 초장을 모두 나갔답니다 (짝짝짝) 거기다 정말 잘하기까지 한다구요~~

 

양수지박이라고 하는 손장단으로 노래를 부르게 되는데요, 장단과 함께 노래에 따라 손도 같이 움직인답니다!!

 

아직은 처음이라 선생님과 손이 반대로 올라가기도 하고, 양손이 머리끝까지 올라가기도 하지만, 어려워하거나 지루해하지 않아서 수업시간 내내 활기가 느껴지지요^^

 

 

두 번째 시간은 가야금입니다. 첫 시간에 잠깐 익혀봤던 것과는 다르게 오늘은 아리랑과, 꼭두각시를 배워보았답니다.

 

신규 푸르미르들은 아리랑을, 기존 푸르미르들은 꼭두각시를 배워보았는데요,

기존 푸르미르 친구들은 가야금을 배우고 익히는 속도가 아주 빨라졌답니다. 이제는 가야금이랑 조금 친해진 것 같죠^^?

 

저는 우리친구들이 묵묵히 너무 열심히 가야금을 하길래 몰랐었는데요.

나중에 마칠 때 보니, 손가락에 커다란 물집이 잡혀도 꾹 참고 계속 연습을 했더군요ㅠㅠ

그런 손을 바라보면서도 가야금이 좋다고 재밌다고 하는 우리친구들!! 기특하기도하고 마음아프기도 한 가야금 수업이었답니다.

 

 

다음은 콜팝과 윤성이, 지성이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맛있는 아이스크림으로 행복한 간식시간!!

잘먹겠습니다~ 우렁차게 인사하고 열심히 먹었답니다^^

 

 

 

마지막은 정재시간입니다.

 

기본 디딤부터!! 기초를 단단하게 해야 한다는 할머니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우리 푸르미르들이 연습을 시작했지요!

 

허리를 꽂꽂이 세우고 시선은 정면으로! 뛰어다니기는 자신있는데, 천천히 걸으려니 온몸이 비틀비틀~ 다리가 부들부들~ 팔은 저릿저릿~

 

디딤을 신경쓰니 팔이 내려오고 팔을 신경쓰니 발이 이상해지고 발을 신경쓰니 자리를 이탈하고!! 아직 갈길이 멀지만 몇 개월 뒤의 멋진 푸르미르들을 상상하며 오늘도 즐겁게 수업이 마무리 되었답니다.

 

우리 푸르미르들과 있으면,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는지~ 쏜살같이 4시간이 지나간답니다^^

다음주에도 신나게 만나요!! 푸르미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