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탄] 초발심으로 돌아가자!
2005년 새해가 밝았다. ‘뒤 북 치는 일’이지만 지난 해를 돌아보기로 한다. 지난 해는 영송당 선생님의 갑년이기도 했고, 영송헌에는 참으로 중요한 일들이 많았다. 서울 전수관이 문을 열었고, 영송당 선생님과 제자들이 함께한 가곡 발표회가 열렸고, 더욱이 연말에는 선생님의 제자 세 분-이정희, 이경원, 권순자 선생님의 도 있었다. 그리고 또하나, 가 시작되었다. 결국 굵직한 사건 몇으로 정리되고 말았지만, 그 굽이굽이마다 곡절이 많기도 했다. 나는 우연히 선생님께서 제자의 병을 애통하시며 눈물 지으시는 것을 보게 되었다. 너무도 깊이 슬퍼하셔서 도리어 선생님께서 병을 얻으시지나 않을까 걱정할 지경이었다. 그런데 진짜로 그 얼마 뒤 선생님께서 많이 편찮으셨다. 전수관에 도착하기 1시간 전에 전화통화할 때..
2009. 4. 21.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