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22. 00:25ㆍ풍류방이야기
[2015년 12월 17일 목요풍류]
풍류방음악회 - 송년음악회_동짓달 기나긴 밤을
짧고도 길었던 2015년 목요풍류의 마지막 날! 송년음악회 '동짓달 기나긴 밤을' 공연입니다.
즐거움과 행복이 넘쳐나지만, 마지막이라는 아쉬움도 함께 했던 그 날!!
신나게 우리음악에 한번 더 다가갈수 있었던 그 날!!
함께보세요~
첫번째 곡은 정재 '가인전목단' 입니다.
이제는 블로그에서 자주 봤던 모습들이라서 우리 푸르미르 친구들이구나! 하고 알 수 있으시겠지요^^? '아름다운 사람이 모란꽃을 꺾는다'라는 뜻의 '가인전목단'!!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우리친구들도 마지막 목요풍류를 함께하며 문을 활짝열어주었습니다. 그 화려함이 눈을 확 사로잡지요*.*
두번째 곡은 기악합주곡 '만파정식지곡' 입니다.
주로 궁중에서 연주되었던 곡으로 '대취타'의 태평소 가락을 2도 높이고 가락에 변화를 주어 관현악곡으로 만든 음악입니다. '불고', '친다'는 의미로 대부분 '취타'라고 불려집니다.
마지막이기때문에 우리 악사들의 멋진모습 크게크게 보시라고 한명한명 준비해 보았는데요! 우리악사들 모두 이쁘고 잘생겼죠^^?
세번째 곡은 가곡 우조 이삭대엽 '동짓달'입니다.
이번 목요풍류의 제목이기도 한 <동짓달>은 '황진이'의 시로 님이 없는 기나긴 동짓날밤을 뚝 떼어내어 고이 간직했다가 사랑하는 님이 오시면 펼쳐 쓰고 싶다는 내용입니다. 시간이라는 추상적개념을 구체적인 사물로 형상화하여 임에대한 애틋한 그리움과 사랑을 표현한 황진이!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아름다운 노랫말에 아름다운 선율이 합쳐져 더욱더 멋진 음악이 되었네요^^
네번째 곡은 가곡 계면조 편삭대엽 '모란은' 입니다.
편삭대엽은 '편장단으로 삭대엽을 부르는 가곡'이라는 뜻으로 빠른 속도로 사설이 많은 시조시를 노래하는 곡입니다. 활기차고 경쾌한 선율과 조선시대의 유명한 가객이자 [해동가요]의 저자인 김수장의 노랫말의 여창가곡 특유의 고운 발성과 속소리를 더한 섬세한 창법이 화려하게 전개되어 가객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이지요^^
꽃다운 이유나, 김참이, 변혜영가인이 불러주었습니다.
다섯번째 곡은 정재 '향발무' 입니다.
양손에 향발이라는 매듭끈으로 매어 술을 늘어뜨린 작은 금속성의 타악기 제금을 마주쳐서 소리를 내며 추는 춤으로 은은하면서도 경쾌하게 들려오는 향발의 여운에 시각은 물론이고 청각까지도 모두 집중할수 밖에 없는 무용이지요^^ 작은 향발과 앙증맞은 우리 푸르미르 친구들! 멋져요^^
여섯번째 곡은 국악창작곡 '신뱃놀이' 입니다.
뱃놀이는 '어기야디어차~' 많이 알려져있는 민요라서 많은 분들이 흥얼거리며 몸을 들썩들썩 거리셨던 곡입니다. 전통음악에서 흥과 신명을 한층 더 일으키는 요소인 장단을 현대적으로 정형화 시켰는데요, 많은 분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 박수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그래도 흥과 신명은 여전한가 봅니다^^
일곱번째 곡은 국악창작곡 '축제' 입니다.
'축제'라는 제목만들어도 신이나고 흥도나고, 마구마구 기대되는 단어지요^^ 하늘에서 폭죽이 빵빵터지며 이쁘게 수를 놓을것만 같은 느낌이드는 곡입니다. 오늘은 가곡전수관의 축제날이니 이만큼 잘어울리는 곡도 없네요~ 흥을 더욱 더 up! 시켜줄 드럼의 이경주, 베이스의 임승호 객원단원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여덟번째 곡은 국악창작곡 '방황' 입니다.
전통적인 산조와 시나위품 그리고 현대음악의 갈등과 방황, 극복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한 곡입니다. 물질만능주의에 젖어 정서적 안정을 찾지 못하는 현대인의 고뇌와 갈등을 나타낸 곡이지요. 다양한 리듬의 향연이 펼쳐지는 방황! 너무 멋진 공연이였습니다^^
마지막곡은 국악기로 들어보는 '크리스마스 캐롤' 입니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고요한밤 거룩한밤, 징글벨, 루돌프사슴코'를 가인들과 푸르미르 친구들이 신나고 즐겁게 불러주었는데요, 무대에서 신나게 춤추며 노래하는 모습에 관객분들의 얼굴에서도 엄마미소가 마구마구 발사되었다죠^^ 아이들의 신난모습을 보니 아직도 흥이나는것 같습니다.
모두모두 메리크리스마스*.*!!
가곡전수관의 빠질 수 없는 시간! '느닷없는 행복' 시간입니다.
극단 가배의 아리따운 김정희 여배우님이 직접 다음날 있을 연극표도 나누어 주셨고, 가곡전수관의 대표적인! 많은 분들이 탐내하는 그 티셔츠!! 태평가의 노랫말이 적힌 '놀리지요' 티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나누는 즐거움에 웃음과 행복은 두배!! 아니 세배가 되었지요!!
2015년을 마무리하는 공연인만큼 앵콜무대는 빠질 수 없지요!!
매일 얌전하게 앉거나 서서 노래하던 우리 가인들!! '너영나영 U&I' 라는 민요 너영나영을 현대적으로 경쾌하게 해석한 곡을 신나게 불러주었습니다. 사진만 보아도 즐거운 미소가 얼굴에 가득하네요^^ 관객여러분들도 즐겁고 신나게 즐겨주셨습니다~
이렇게 2015년의 마지막 목요풍류 '동짓달 기나긴 밤을' 은 끝이 났습니다. 흑흑ㅠㅠ 이번해의 마지막 공연을 끝내고 후평회에서의 우리 단원들도 기분이 묘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이었다지요,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를 총알처럼 지나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한해동안 정음연주단을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꼐 받은 사랑과 관심이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받은 사랑과 관심을 여러분께 돌려드리기 위하여 열심히 연습하여 더욱더 풍성한 음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다가오는 2016년에는 더 향상된 모습으로 돌아올 정음연주단! 기대해주세요^^
남은 2015년, 그리고 다가올 2016년까지 늘 즐거운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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