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방음악회-가을(秋) 두번째 이야기

2014. 10. 14. 16:20풍류방이야기

안녕하세요~ 어제 태풍영향으로 비바람이 불더니.. 갑자기 날씨가 너무 추워졌어요~ 오늘 일부지역에는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지역도 있다고 하네요.. 갑자기 추워도 너무 추워요..ㅠ 

 

지난 10얼 9일 한글날에는 어김없이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목요풍류가 열렸답니다. 이번 목요풍류는 "풍류방음악회-가을(秋) 두번째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열렸답니다.

 

 

 

영송당선생님 옷에서도 가을의 냄새가 물씬 풍기죠~?^^

 

첫번째곡은 '관악합주 길타령'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길타령은 행진하며 연주하는 관악합주곡으로 영산회상 가운데 '타령'의 변주곡으로서 흥청거리면서도 시원한 느낌의 곡이랍니다.

 

 

 

 

다음곡은 오동욱 악사와 장호영악사가 함께 연주하는 '천년학'이라는 곡이 연주되었습니다. '천년학'은 김수철 작곡가의 곡으로 1993년 영화 서편제의 메인테마 ost로 국악앨범중에서는 70만장 이상의 판매기록을 세워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유명한 곡입니다. 낮게 깔리는 신디와 대금의 소리가 마치 서편제의 한장면이 떠 오르는듯 했답니다^^

 

 

 

 

세번째곡은 한글날 맞이 특별 음악으로.. 김나령 가인의 가곡 계면조 편삭대엽 '나랏말싸미(훈민정음 서문)' 입니다.

 

   初章  나랏말싸미 중국에 달라

   二章  문자와로 서로 사맛디 아니할쌔

   三 이런 전차로 어린 백성이 니르고져 홀빼이셔도

           마참내 제뜨들 시러펴지 못할 노미 하니라

           내이랄 윙하야 어엿비 너겨 새로 스물 여덟자랄 맹가노니

   四章  사람마다 해여 수비 니겨

   五章  날로 쑤메 편한키 하고져할 따라미니라.

 

 

 

 

네번째곡은 해금과 신디가 꾸미는 국악창작곡 '도라지' 입니다. 해금의 주선율에 건반의 무거운 음색이 베이스를 깔아 어울어져 우리 민요 도라지를 아름답게 잘 표현한 곡이랍니다. 눈을 감고 들어보면.. 마치 바람부는 언덕에 만개한 꽃들이 그려지는 듯 한 곡이랍니다.

 

 

 

 

다섯번째곡은 조수연가인의 국악창작곡 '도화 널 그리며'가 이어졌습니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음악적 해석력과 변화를 찾는 도전정신이 만들어낸 곡 '도화 널 그리며'는 경기민요 '도화타령'에 새로우 현대적 빛깔을 입힌 곡입니다.

 

도화라지 도화라지 내가 무삼의 도화라고 하느냐 복숭아꽃이 도화라지

봄철일세 봄철일세 각색 꽃들이 난만하게 피었네 어화 노래나 불러보세

도화꽃 예쁜 잎 따다 내 마음속에 숨겨놓고 내마음 몰라줄까 살며시 널 부르네

도화잎 떨어질 적에 임 향한 내맘 생각해주 꽃잎이 다 지거든 날 잊어주소서

 

 

 

 

 

다음곡은 기타와 거문고의 '출강'이 이어졌습니다. '출강'은 1964년 북한의 거문고 연주자이며 작곡가인 김용실이 작곡한 거문고독주곡으로 제목 출강을 직역하면 쇠가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흥남제련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곡으로, 작곡가 김용실이 사회주의적인 사실성을 담기 위해 실제로 흥남제련소에서 얼마간 노동자들과 함께 생활을 했다는 일화가 전해져 오고 있는 곡이랍니다.

 

 

 

 

마지막곡은 김동영가인의 국악창작곡 '너영나영' 입니다. 너영나영은 제주도 민요로써 많은 가수들이 새롭게 편곡하여 발표하는 대표적인 국악가요랍니다. 이번엔 우리정음연주단의 연주와 함께 김동영가인의 목소리로 들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한글날맞이 목요풍류의 준비된 곡들이 모두 끝나고.. 앵콜 요청이 있어.. 마지막곡이었던 너영나영이 다시 한번 더 연주되어.. 타악기를 함께 연주하며 노래를 하느라 악사들과 같이 자리에 앉아 노래를 부르던 김동영 가인이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 나와 함께 즐겁게 노래를 하였답니다.

 

 

 

 

그리고 가곡전수관 목요풍류에서 빠질 수 없는 느닷없는 행복시간에는 우리 토요풍류학교 친구인 백지원 친구가 나와서 첫번째 행운의 주인공을 뽑아 주었답니다.  어떻게 왔냐는 영송당 선생님의 물음에 아버지 차를 타고 왔다던 이쁜 중학생 친구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두번째 주인공을 뽑기 위해 또 우리 토요풍류학교의 1학년 귀염둥이 신윤정 친구가 나와서 두번째 주인공을 뽑았는데요.. 신윤정 친구의 소원은 느닷없는 행복에 당첨 되는게 꿈이라고 했었는데..

그꿈을 이번에 이뤘답니다~^^ 자기가 자기 이름을 뽑았다는.. 절대 조작이 아니라 실제상황이라 본인도 놀라고 다들 놀랐다는 소문이 전해지고 있답니다..^^

 

 

 

 

요즘 날씨가 정말 많이 쌀쌀해졌죠?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요~ 다음 목요풍류는 10월 23일 목요일 늦은 7시 30분에 어김없이 진행되오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다음 목요풍류는 특별히 사랑방음악회로 영송헌이 아니라 지음실에서 진행될 예정이오니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