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16. 12:39ㆍ풍류방이야기
남명 조식(1501년~1572년) 선생은 올곧은 선비정신으로 목숨을 건 직언도 서슴지 않으며, 후학 양성에 힘썼던 영남의 대학자입니다.
6월 <도화(挑花) 뜬 맑은 물에> 공연에서는 남명 조식 선생의 시로 알려진 영제시조 평시조 '삼동에 베옷 입고'(삼동에 베옷 입고/ 암혈에 눈비 맞아/ 구름 낀 볕뉘도 쬔 적이 없건마는/ 서산에 해 지다 하니 눈물겨워 하노라)와 가곡 계면조 이삭대엽 '두류산'(두류산 양단수를 예 듣고 이제 보니/ 도화 뜬 맑은 물에 산영조차 잠겼에라/ 아희야, 무릉이 어디메뇨, 나난 옌가 하노라)을 비롯한 기악곡, 시창 등을 연주하였습니다.
아래는 공연 유인물에 씌여진 조식 선생의 소개글입니다.
미처 공연에 참석하지 못한 많은 분들을 위해 사진으로나마 공연의 감동을 나누고자 합니다.
다음은 관객들이 남긴 소감입니다.
▲ 풍류를 즐긴 기쁨이라고 할까, 무릉도원에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 두 번째 보는 거라 생소함을 덜하지만 아직은 이해가 모자란 것 같아요.
▲ 지루할 것 같았는데 재밌다. 음악에는 자기의 느낌이 들어있는데 그 소리에 감정이 잘 표현됐다.
▲ 느리고 빠르고 높고 낮은 감정의 표현이 최고입니다.
▲ 가곡: 선조들의 음악의 깊이에 대한 훌륭함을 금치 못함. 가곡에 더 빠져서 공부하고 싶습니다.
▲ 관심을 갖게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 매번 그렇듯 공연도 너무 좋았고 연주자와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악기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 정말 말그대로 무릉도원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오기 전엔 지루하지는 않을까 했지만 직접 듣고 함께 기분을 느끼는 동안 잡다한 생각 또한 복잡한 일들을 모두 잊게 되고 어딘가 모르게 편안함과 차분함이 느껴져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느때보다 뜻깊고 마음을 잘 다스리게 되었던 금요일이 되었습니다.
▲ 좋은 공연을 보았습니다. 수양에 많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 아주 좋은 공연을 보고 내 마음을 다시 한번 다짐케 하였다.
▲ 좋았습니다!
▲ 마음을 차분케 해준다. 옛날 선비들의 멋이 느껴진다.
▲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도화 뜬 맑은 물에 노닐다 보니 고매해지는 것 같습니다. 귀한 공연 잘 보았습니다.
▲ 처음 접해 본 공연이라 약간 생소하지만 나름 괜찮은 공연이라 생각합니다.
▲ 공연은 너무나 좋았으나 우리 음악이 전부 어두운 얼굴을 (한이 많아서) 해야만 하는 건 아닌데 조금 연배가 있으신 분들을 악기를 다룰 때도 보듬어진 얼굴이나 다른 분들은 화난 얼굴이라 하긴 그러나 무뚝뚝해 보여 아쉽습니다. 연주자분들 입꼬리를 살짝만 올려주시길~
▲ 처음 접하는 공연이라 새로우면서도 이해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 호흡을 느낄 수 있어 딱 좋습니다.
▲ 친구를 통해 처음 접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악기를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참 좋았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소리를 접했고, 역시... 한국 전통음악은 참 멋지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또한 연주자와 관객 사이가 긴밀한 것 같아서 국악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돌아갑니다.
또한 공연을 위해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과 가곡전수관에 바라는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 아이들을 위한 강좌를 개설해 주었으면 한다.
▲ 많은 전수생이 나와서 가곡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 우리 문화 보급에 더욱 힘을 써주세요.
▲ 좀 더 넓은 공간이었으면...
▲ 좀 더 다양한 악기로 연주하는 공연을 보고 싶습니다.
▲ 친한 친구들을 데려왔는데 새롭고 우리 것이라 너무 좋아하네요.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연을 알려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공연장이 다소 협소한 것 같음.
▲ 좀 더 번창하기를 바랄뿐.
▲ 많은 홍보가 있어 보다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공연장이 협소해 다리가 아팠다.
▲ 좀 더 넓은 장소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국악의 아름다움을 접하실 바랍니다. 장소가 협소해서 아쉽네요.
는 의견을 내주셨습니다.
관객분들의 애정어린 소감과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지적해 주신대로 협소한 공연장 개선과 더 많은 홍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참석해 주신 관객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조 순 자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 가곡전수관장)
◎ 프로그램_
거문고, 해금 병주 '경풍년'
영제시조 평시조 '삼동에 베옷 입고'
거문고 산조 ‘한갑득류’
시창 '십이난간'
가곡 계면조 이삭대엽 '두류산'
가곡 태평가 ‘이려도’
◎ 연주자_
노 래_ 이종록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
강숙현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전수자, 노래앙상블 시가인 대표)
이성순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전수자)
조수연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전수장학생)
피 리_ 김종국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 가곡전수관 지도사범)
대 금_ 오영숙 (경북대학교 졸업)
해 금_ 김지희 (경북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
거문고_ 신원철 (경북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
가야금_ 김수연 (경북대학교 대학원 졸업)
장 고_ 정동주 (부산대학교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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