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보]차와 음악이 함께하는 풍류방 '금요풍류'

2009. 4. 24. 14:49언론에 비친 가곡전수관

차와 음악이 함께하는 금요풍류방
13일부터 연말까지 마산 가곡전수관


강동욱 기자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을 전수하는 마산 가곡 전수관에서 오는 13일부터 연말까지 12회에 걸쳐 상설공연 ‘차와 음악이 함께하는 풍류방, 금요풍류’를 마련한다.
 가곡전수관 ‘금요풍류’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째인데, 우리 가곡의 멋과 향기를 관객들에게 쉽게 전해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공연은 매회 특별한 주제로 가곡과 가사, 시조 등의 성악곡을 비롯한 대풍류, 줄풍류, 거상악 등의 기악곡과 새롭게 시도되는 우리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곡을 선보인다.
 먼저 오는 13일과 27일, 내달 10일에는 ‘새 봄, 매향을 즐기며’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가객, 안민영의 ‘매화사 8절’과 함께 봄 향기 가득한 풍류의 세계로 초대한다.
 오는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우리 전통 덕목인 효를 재조명해보는 '어버이 날 낳으실제'가 공연되며 6월 12일에는 경남 정신의 원류이며 대학자인 남명 조식 선생의 시조를 노래하는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8월 14일에는 ‘한산섬 달 밝은 밤에’10월 9일에는 ‘나랏말씀이 듕귁에 달아’9월 11일과 11월 13일 ‘홀로 앉아 금을 타고’12월 4일과 18일은 ‘동짓달 기나긴 밤을’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가곡이 생소한 이들을 위해 가곡 전수관 조순자 관장(65)이 공연 중간에 쉽고 정확한 해설을 통해 멀게만 느껴졌던 우리 전통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한편, 196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된 가곡은 시조시를 관현의 기악반주에 맞추어 노래하는 곡을 말하는데, 일명 만년장환지곡이라고도 한다.  곧 '청구영언'과 '해동가요', '가곡원류' 등 가곡집에 들어있는 아름다운 시조에 곡을 올려 관현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이다.
 상설공연 참가를 희망하는 이는 홈페이지(www.igagok.org) 공연예약 게시판이나 가곡전수관(055-221-0109)으로 전화 예약신청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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