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초청공연] 왕조의 꿈 태평서곡
"천 세! 천 세! 천 세! 천천! 세세!" 10세(1744)에 입궁하여 열여덟에 첫 아들이 죽고, 노론과 소론의 암투 속에서 시아버지 영조의 명으로 스물여덟살 젊디 젊은 남편(사도세자)이 뒤주 속에 갇혀 죽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혜경궁 홍씨. 정조는 칼날 위의 삶을 살아야했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화성(수원) 봉수당에서 회갑연 을 벌입니다. 왕이 치사를 올리자, 자궁이 이에 화답하고 연회 참석자들이 이렇게 외칩니다. "천 세, 천 세, 천 세"라고요. 천수를 누리시라는 축언인 셈이지요. 그래서인지 어쨌는지, 혜경궁 홍씨는 당시로는 드물게 70세를 넘기며 장수하기도 했습니다. 그와중에 아들 정조의 죽음까지 지켜봐야만 했으니 수명이 길다한들 그다지 행복하지는 못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주..
2010. 7. 10.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