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번째 금요풍류] 노래 삼긴 사람
初章 노래 삼긴 사람 貳章 시름도 하도할샤 參章 일러 다 못 일러 불러나 푸돗든가 四章 진실로 五章 풀릴 것이면 나도 불러 보리라 조선시대 신흠이란 학자가 지은 노래 중 이란 노래입니다. 노랫말을 알기 쉽게 풀면, 노래 만든 사람은 시름도 하도 많아 말로 다 풀지 못해 노래로 풀었나 보다 진실로 풀릴 것이라면 나도 불러 보리라 하는 말인데요. 시름이 많아 말로 다 못해서 노래가 되었다니, 노래의 기원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입니다. 통상 노래는 즐거울 때 부른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신흠이 노래로 시름을 달랠 수 있으면 나도 불러 보겠다고 하겠다는 걸로 보아 가슴 속 응어리진 한이 많았던 모양이에요. 그러고보니 한민족의 노래인 만 보아도 노래는 즐겁고 흥에 겨워서만이 아니라, 한을 달래고 어루만져주기 위해..
2010. 6. 22.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