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시객의 바람일기3] 태양의 노래
태양의 노래 꿈을 꾸면서 일직선으로 위로만 위로만 치솟아 오를 지독한 꿈을 꾸면서 귀의 구멍이 벌어져 우물 같고 코의 등이 불거져 나오고 눈에는 시퍼런 바다가 비치고 입술은 한일자로 굳게 닫힌 자물쇠 머리속은 온통 비워져 버려 구름빛 뇌만 남은 사람의 얼굴에서 덜컹, 창이 하나 열리고 그 너머 어딘가에서 종달새 한마리 날아 오른다 매주 화요일마다 연재되는 는 영송헌아카데미 회원, 김우규 님의 시와 조정은 작가님의 사진으로 채워집니다. 바람일기는 시간의 풍화작용 속에서도 뼈처럼 남아있는 고갱이를 남긴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유수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남아있는 그 무엇을 시와 사진으로 담아내는 . 많은 기대와 호응 바랍니다.
2010. 10. 13.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