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방음악회-가을(秋) 첫번째 이야기

2014. 9. 13. 17:03풍류방이야기

 

 어느새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참 잘 어울리는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고 낮으로는 한여름만큼 더운 요즈음 인데요.. 그래서 환절기 감기가 유행이라죠? ㅠㅠ

 

가곡전수관에서도 이제 풍류방음악회 여름이야기를 끝나고 '풍류방음악회-가을(秋)'이라는 제목으로 바꿔 9월 11일 목요일 늦은 7시 30분 가곡전수관 영송헌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답니다.

 

 

 

 

추석연휴 끝이라 손님이 많이 없으면 어쩌나.. 마음 졸였는데요.. 그래도 늘 오시는 우리 고정관객들이 꽉 채워주셔서 한시름 놓았답니다^^

 

 

 

 

이번 풍류방음악회에서도 어김없이 영송당선생님의 재미난 해설과 함께 풍류방음악회-가을(秋)의 문을 열었습니다.

첫번째 곡으로는 기악합주 '취타'로 시작되었습니다. 취타는 불고, 친다는 의미로 고려때부터 전해오는 대취타곡을 관현악곡으로 편곡하여 실내에서 연주되는 음악을 일컬어 취타라고 한답니다.

 

 

 

 

두번째 곡은  가곡을 두곡 이어 연주했답니다. 반우반계 환계락 '사랑을' 이라는 곡과 계면조 편삭대엽 '모시를' 을 잇대여 오랜만에 조수연가인이 불러주었답니다.

 

 

 

 

다음은 정선엮음아리랑 주제에 의한 피리 독주곡 '거울속에서'을 피리와 신디의 연주로 연주되었습니다.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으로 시작하는 정선엮음아리랑을 테마로 하여 전통적 선율을 크게 극단적인 두개의 형식으로 나누어 표현한 곡이랍니다.

 

 

 

다음곡은 팝송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 를 국악기로 들어보았답니다. 우리가 흔히 듣고 알고 있던 팝송을 우리국악기로 들어보니 새로운 느낌이었답니다.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 의  yellow ribbon은 오랫동안 소식이 끊긴 사람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는 미국인들의 풍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전쟁터에 나간 병사, 인질의 무사귀환을 바라거나 감옥에 간 남편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수없이 많은 노란리본을 묶었다는 실화도 전해지고 있다네요~

 

 

 

 

 

그리고 다음곡은 국악창작곡 '사랑가'를 김동영가인의 목소리로 들어보았습니다. 판소리 사랑가의 현대적 느낌으로 재창조한 국악가요 '사랑가'를 우리 국악연주단 정음의 새로운 편곡으로 흥겨운 무대가 이어졌답니다.

 

 

 

 

마지막곡으로 국악창작곡 '축제'를 끝으로 오늘의 목요풍류 풍류방음악회 가을(秋)의 첫번째 이야기가 끝났답니다.

그리고 늘~~ 어김없이 돌아오는 "느닷없는 행복"시간에 우리 가곡전수관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함께 꾸며주셔서 더 멋진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가곡전수관 공연의 하이라이트~~ 기념촬영시간!! 공연내내 우리음악에 빠져 잠을 청하던 꼬마도 저의 "찍습니다~ 하나~ 둘~ 셋!" 소리에 귀엽게 브이를 하여 모두들 한바탕 웃음꽃을 피웠답니다.  느므~~ 귀엽죠?^^

 

그럼 다음 더 멋진 목요풍류를 기대하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