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풍류] 2013 송년음악회

2013. 12. 20. 13:34풍류방이야기

 벌써! 올해의 마지막 목요풍류 리뷰입니다~

시간 참 빠르죠? 총알보다도 더 바쁘게 달려온 2013년의 마지막 공연!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한 그 현장의 분위기~

다 함께 감상하시죠!*.*

 

 

 

궁중정재 '춘앵전, 향발무'

올해 가곡전수관의 큰 교육사업이었던 토요풍류학교의 학생들입니다~

일년동안 열심히 배우고 여름합숙도 하면서 연습했는데..

어떠신가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던 아이들이 이렇게 성장하고

무대에 올라가서 한 프로그램을 훌륭하게 마무리 하는 모습!

같이 일년을 보낸 저희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너무나도 대견하네요T_Tb

 

 

 

 

여창가곡 우조 우락 '유자는'

김동영 가인의 목소리로 듣는 우락 '유자는'입니다.

가곡과 우리음악을 사랑하시는 여러분들과 저희가 '유자는'의 가사처럼

힘들어도 함께 하길 기원하며 불러본 노래입니다. 

 

初章  유자(柚子)는 근원(近原)이 중(重)하여
貳章  한 꼭지에 둘씩 셋씩
參章  광풍대우(狂風大雨)라도 떨어질 줄 모르는 고야
四章  우리도
五章  저 유자(柚子)같이 떨어질 줄 모르리라

 

유자는 근원이 중요하여 한 꼭지에 둘씩 셋씩
모질고 거친 바람, 비에도 떨어질 줄 모르는 구나
우리도 저 유자와 같이 떨어질 줄 모르리라

 

 

 

 

가사 '매화가'

이유나 가인과 김참이 가인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매화가!

뒤의 배경이 너무나도 아름답지요? 추운 겨울바람을 뚫고 피는 매화꽃처럼

추운겨울 잘 보내시고 아름다운 결실 맺으시길 바라면서 불러보았지요^.^!

 

매화(梅花)야 옛 등걸에 봄철이 돌아를 온다
옛 퓌였든 가지(柯枝)마다 푸염즉도 허다마는
춘설(春雪)이 난분분(卵粉粉)허니 풀지말지 허다마는
성천(成川)이라 동의주(胴衣紬)를 이리로 접첨 저리로 접첨
저무러 접첨 개여놓고 한손에는 방추들고
또 한손에 물박 들고 흐르는 청수(淸水)를 드립 떠 덤석
이리로 솰솰 저리로 솰솰 출렁 출척
안남산(南山)에 밧남산(南山)에 개암을 개암을 심어라 심어라
못다 먹는 저 다람의 안과

 

 

 

 

영제평시조 '동짓달 기나긴 밤을'

도경 이종록 선생님이 불러주신 멋드러진 선율이 인상적인 평시조였습니다!

고느적한 밤 달빛 아래에서 노래하는 듯한 인상이 드는 멋진 노래이지요~

 

初章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둘러내어
中章  춘풍 이불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終章  어룬님 오신날 밤이어늘 굽이굽이 펴리라.

 

동짓달 기나긴 밤 한가운데를 두동강이 내어서
따뜻한 이불 속에 서리서리 휘감아 숨겨두었다가
정든님이 깊은 밤 남몰래 찾아오거든 그것을 꺼내어 굽은 곳마다 펴고 바로 잡아서
그날 밤을 길게길게 잡아 늘여보련다.

 

 

 

 

사랑가


이리 보아도 내 사랑

저리 보아도 내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로다

아~메도 내 사랑


틀림없는 내 사랑

아무리 보아도 내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로다

아~메도 내 사랑


두 눈을 가까이 마주보며

기대고 싶은 내 사랑

발바닥 비비며

같은 꿈꾸고픈 사랑


햇빛에 말려서 뽀송뽀송

솜이불 같은 내 사랑
내 발에 꼭 맞는

덧버선 같은 사랑

 

 

 

민요의 향연

이번 민요의 향연은 끝무렵에 가인들도 함께 나와 멋진 무대를 꾸며주었습니다!

덩실덩실 신나고 즐거운 가락에 관객분들도 덩실덩실 함께 해주셔서 즐거웠습니다~

 

 

 

 

기념사진 찍고! 2013년도의 공연 이제 정말 끝!T_T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나 싶게 바삐 한 해가 갔네요~

마지막 무대를 끝내는 저희 연주단들의 마음은 참 묘했답니다!

아쉽고 슬프고 그렇지만 내년을 생각하니 즐겁기도 한..

여러분들도 저희와 같은 생각이셨길 바라며..

한 해 가곡전수관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주신 사랑! 내년에 더 큰 사랑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지친 삶에 활력이 되어 드리는 내 삶의 작은 쉼표 목.요.풍.류.!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