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풍류] 풍류, 차향을 만나다

2013. 11. 23. 14:03풍류방이야기

 안녕하세요 가곡전수관입니다~

저번 주에 3일 연속으로 진행된 전통음악축제가 끝이 났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너무너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했던 3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관객분들과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특별히 사랑방음악회로 진행해 보았습니다~

소담하게 진행된 이번 목요풍류 함께 감상 하시죠!

 

 

 

 

기악합주 천년만세입니다.

큰 공연장과 달리 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악기소리가 멋지죠?

우리음악은 역시 이렇게 가깝고 함께 들어야 더 생생하고 멋지답니다*.*

 

 

 

 

두 번째, 기악합주 수룡음입니다.

오늘 소담하게!가 목표지만 그래도 연주곡목은 화려하고 정성있게 담아보았습니다~

화려한 편성의 수룡음 역시 가까이서 들으니 그 신비로운 느낌이 더욱 더 느껴지는 것 같네요!

 

 

 

 

오랜만에 해금산조입니다!

해금산조는 언제 들어도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어요~

갸날파 보이는 음색에서 순간 굳굳하고 단단한 힘까지 느낄 수 있는 해금산조!

능청거리는 음색 속에 눈을 감고 듣고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들썩이게 된답니다~

 

 

 

 

가야금 독주 한오백년입니다!

세상에~ 전혀 새로운 느낌의 한오백년! 25현 가야금으로 연주되는 새로운 느낌의 곡!

다른 가락을 연주하는 듯 하면서도 어느새 한오백년 가락을 흥얼거리게 하는 멋진 곡입니다~

25현 가야금은 개량되어 오는 과정에 서양 악기처럼 울림이 크게 개량되어서 가까이서 들으면 전혀 새로운 음색의 가야금을 발견할 수 있는 매력이 있지요!

 

 

 

 

여창가곡 계면조 롱 북두칠성입니다!

가사가 참으로 깜찍한 노래! 김동영 가인의 목소리로 전해 들어봅니다~

 

初章  북두칠성(北斗七星)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분께
貳章  민망한 발괄 소지(所誌) 한 장 아뢰나이다
參章  그리든 님을 만나 정(情)엣 말삼 채 못하여 날이 쉬 새니 글로 민망
四章  밤중만
五章  삼태성(三台星) 차사(差使) 놓아 샛별 없이 하소서

 

북두칠성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분께
안타까운 소장 하나 아뢰나이다
그리던 님 만나 정다운 말 채 나누기도 전에 날이 새려해 안타깝기 그지없으니
오늘밤만 삼태성에 명을 내려 샛별을 거두어 주소서

 

 

 

 

마지막곡 여창가곡 우조 우락 바람은입니다~

폭우가 쏟아져도 우리가 약속대로 만나게 된다면 천생연분일 것이다~ 라고 노래하는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입니다! 조수연 가인의 목소리로 전해들어 봅니다~

 

初章  바람은 지동(地動)치듯 불고
貳章  궂인 비는 붓드시 온다
參章  눈 정(情)에 거룬 님을 오늘밤 서로 만나자 하고 
         판(判) 척 쳐서 맹세 받았더니 이 풍우중(風雨中)에 제 어이 오리
四章  진실로

 

바람은 지진이라도 일어난 듯 사납게 불어대고 궂은 비는 퍼붓듯이 온다
눈에 정이 담뿍 담긴 님을 오늘밤 서로 만나자고 맹세 받았더니 이 비바람 속에 제 어찌 오리
진실로 올 것이면 연분인가 하노라

 

 

 

오늘은 특별하게 소담한 분위기 속에서 화기애애하게 공연을 했습니다~

가끔 이렇게 하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죠?*.*

다음번엔 영송헌에서 공연을 할테지만 내년에도 이렇게 종종 사랑방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겠습니다~^.^ 그때도 잊지 말고 꼭 찾아와 주세요!

 

<공연안내>

  

2013년 목요풍류는 매주 공연이 아닌 격주로 진행됩니다!

더 멋지고 알찬 내용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기 위함이니 기대해주세요~

 

12월 5일 늦은오후 7시 30분 풍류방음악회! 기억의 목소리..다시 피는 꽃 이난향!

세월이 흘러도 남아있는 그 정신과 그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꽃 피워 봅니다.

 

 

여러분의 지친 삶에 활력이 되어 드리는 내 삶의 작은 쉼표 목.요.풍.류.!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