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 상설공연 목요풍류 - 풍류방음악회 '속악, 민간풍류'

2025. 9. 13. 11:35풍류방이야기

안녕하세요 가곡 전수관 입니다! 지난 9월 11일, 가곡전수관 영송에서 9월 목요풍류를 마쳤습니다.

9월 18일부터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 차와 음악이 있는 사랑방 음악회 '소풍'이 시작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이번공연의 주제는 '민간풍류' 인데요~! 우리 가곡전수관에선 자주 보기 힘든 공연이죠!!! 전 그래서 더 집중하고 재밌게 봤었습니다 :) 여러분도 기회 되실 때 보시면 너무 좋을 거 같네용!

 

 

오늘도 고우신 영송당 선생님의 설명 시간!! 사실 전 '민간풍류'가 뭔지 잘 몰랐었어서 공연을 보기 전까지 어떨걸까? 유추하면서 들어갔는데요 ~~ 공연 시작 전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더 몰입해서 관람할 수 있었어요!!

 

 

첫번째 무대는 김죽파류 민간풍류 中 '뒷풍류' 입니다.

김죽파류 민간풍류 중 ‘뒷풍류'는 천년만세에 해당하는 계면가락도드리ㆍ양청도드리ㆍ우조가락도드리 와 굿거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천년만세는 계면가락도드리-양청도드리-우조가락도드리 등 세 개 악곡으로 이루 어진 모음곡으로 한배가 느린 첫 곡에 이어 매우 빠른 한배의 양청도드리가 연주되고 마지막 곡에서 다시 느려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양청도드리는 풍류음악 가운데 속도가 가장 빠른 편이고, 흥을 돋는 역할을 하며, 영산회상 전곡을 연주할 때 제일 뒤에 덧붙여 연주하기도 합니다!!

 

  
거문고 중심의 일반 민간풍류와는 다르게 김죽파류 민간풍류는 가야금의 선율선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는데요~ 가야금 산조적 색채가 많이 스며들어 섬세하고 화려한 장단의 변화와 농현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정악적 장단을 운용하는 일반 풍류와는 다르게 산조풍의 잔가락이 가미되어 호남 가야금 산조 전통을 기반으로 하여 정악적 틀 안에서도 호남풍의 구수함과 즉흥성이 강하게 들어나는 풍류 입니다.

 

오늘 무대에서는 산조가야금과 대금, 장구로 김죽파류 민간풍류 중 ‘뒷풍류’를 정음연주단이 새롭게 해석하여 선보였습니다!!

 

 

두번째 무대는 서용석류 '피리 산조' 입니다. 피리산조는 피리를 장구 반주에 곁들여 연주하는 즉흥성을 띤 민속 기악 독주곡이다. 이충선, 오진석, 이생강, 정재국, 서용석, 박범훈 등이 구성한 피리산조가 연주·전승되고 있으며, 대개 진양-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꿋꿋하고 힘찬 피리의 음색을 섬세하고 다양한 기교로 변화 있게 표현하는 맛을 즐길 수 있는 무대였는데요. 이번엔 다양한 피리산조 중 서 용석류 피리산조를 선보였습니다. 

 

 

번째 무대는 지영희류 해금산조 '해금 거문고 병주' 입니다.

해금산조는 지용구의 해금 시나위에서 비롯되어 지영희, 한범수에 의해 산조의 형태를 갖추었습니다. 해금 산조에서는 활대로 문질러 소리를 내는 명주실 현(絃)의 다양한 음색을 통해 연주자의 예민한 음악적 감성이 유감없이 표출됩니다.  

 


거문고산조에서는 6현이 빚어내는 다양한 음색과 술대의 타현(打絃)효과 등 거문고 고유의 악기 특성 과 연주기법에서 비롯된 간결하고 중후한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무대에서는 지영희류 해금 산조를 정음 연주단이 새롭게 해석하여 두 악기의 오묘한 매력을 즐길 수 있었어요!

 

 

네번째 무대는 이유나, 김참이 가인이 들려주는 가사 '수양산가' 입니다. <수양산가>는 수양산에 얽힌 백이와 숙제의 고사와 관련이 있는 “수양산의 고사리 꺾어”로 첫 가사가 시작되어 수양산가로 불립니다. 술과 안주로 명소를 가려 놀고 만날때 반겨하고 이별에 슬퍼하던 옛 일을 되 돌아보며서 풍류를 즐기고 놀아보리라는 말로 끝을 맺습니다. 악곡의 중간에 관악기의 소리를 흉내 내는 듯한 구음을 붙여 부리는 점이 특징적이죠~

 

 

첫째마루 수양산(首陽山)의 고사리를 꺾어 위수빈(渭水濱)의 고기를 낚아 
둘째마루 의적儀狄)의 빚은 술 이태백(李太白) 밝은 달이 등왕각(藤王閣) 높은 집에 장건(張騫)이
승사(乘槎)하고 달구경 가는 말명을 청허자  
셋째마루 바람 불고 눈 비 오랴는가 동녘을 바라보니 자미봉(紫微峯) 자각봉(紫閣峯)과 청청(淸淸) 밝은 달이  
벽수백운(碧霄白雲)이 층층방곡(層層坊曲)이 절로 검어 휜들 휘 휜들  
넷째마루 네로 니네로 노느니나 네헤루허고 나루니루 허고 네로 나니 나루나룬루 허고 네루네니 느니나노 느흐니나니  
나느니나노늬나노 노느니나 

 

 

다섯번째 무대는 이유나, 김참이 가인이 들려주는 가사 '매화가' 입니다. 매화가는 평양 기생 매화가 읊은 시로 같은 기생에 춘설이라는 이름의 여인이 자기와의 연적관계로 자기에게 실연이 생길 것을 염려하여 자기의 이름 매화꽃에 춘설인 봄 눈이 훼작질하니 꽃도 그러니와 사랑의 꽃도 필동말동 하다고 교묘히 꽃에 비유하여 한 여인의 한스런 번뇌를 풍자하여 읊은 내용 입니다. 

 

첫째마루 매화(梅花)야 옛 등걸에 봄철이 돌아를 온다  
둘째마루 옛 퓌였든 가지(柯枝)마다 푸염즉도 허다마는  
셋째마루 춘설(春雪)이 난분분(卵粉粉)허니 풀지말지 허다마는  
열한마루 성천(成川)이라 동의주(胴衣紬)를 이리로 접첨 저리로 접첨 저무러 접첨 개여놓고  
열두마루 한손에는 방추들고 또 한손에 물박 들고 흐르는 청수(淸水)를 드립 떠 덤석
이리로 솰솰 저리로 솰솰 출렁 출척  
열세마루 안남산(南山)에 밧남산(南山)에 개암을 개암을 심어라 심어라 못다 먹는 저 다람의 안과 

 

이렇게!! 9월 목요풍류가 끝났습니다. 9월에는 소풍공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단 링크를 누르시면 예약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