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번째목요풍류]자연을 벗삼아 풍류를 읊다.
푸른 산은 어찌하여 오랜 세월을 두고 변함없이 푸르르며, 흐르는 물은 어찌하여 그치는 일이 없이 밤낮으로 흘러가는 것일까? 우리도 흐르는 물같이 그치는 적이 없이, 그리고 저 청산과도 같이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항상 푸르디 푸르리라. '청산은' 퇴계 이황선생님의 시조 풀이입니다. 바쁜 생활에 내몰려 자연을 느낄 여유조차 사라지고 있는 요즘. 주변 경치를 보며 여유를 즐기는 것 조차 어느샌가 사치가 되어버렸죠. 빠르게 발전해 나가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여유조차 챙길 시간이 없다는 건 정말 불행이 아닐까 싶어요. 촉박하게 재촉하는 시계의 초시계 역시 우리의 마음에서부터 만든건 아닌지. 조금 느리게 걷는다고 해서 뒤쳐지는것도 아닌데, 왜 우린 빠르게 더 빠르게만 외치고 있는지 안타까울뿐입니다. 그래서 감정이..
2011. 5. 26.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