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체험] 가톨릭 여성회관_170525

2017. 6. 20. 23:45가곡전수관 일일체험

 

 

이번 일일체험은 가톨릭 여성회관 어머님들과 함께 했답니다~!^^

 

 

 

 

오늘도 관장님께서 관객분들께 정성껏 설명을 해주셨답니다~!

자 그럼,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그 첫번째 무대로는 기악합주 '천년만세' 입니다 !

 

천년만세는 제목 그대로 천년만년 오래 살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풍류음악 중에서 실내악 편성으로 연주하는 합주곡 입니다.

능청능청한 가락과 흥겨운 리듬이 아주 인상적인 곡이 랍니다~

 

 

 

두번째 순서로는 '알아봅시다 . 우리 국악기!' 라는 코너인데요~

 

아무래도 우리 국악기에 생소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 마련한 시간이랍니다^^

각 악기의 유래, 시범연주까지 들려드리며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우리학기에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세번째 순서로는 평시조 '청산리 벽계수야' 입니다. 변혜영가인이 불러주었네요~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 마라.

일도 창해 하면 다시오기 어려워라

명월이 만공산 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황진이의 시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죠~

하지만 이렇게 노래로 부르는 것은 처음 보셨을거라 생각이 되네요^^

 

 

 

 

 

네번째 무대로는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입니다~ 이임민 악사님이 연주 해 주셨어요!

 

산조란 허튼가락 이라는 뜻으로, 절제하는 미가 있는 정악과는 달리

아주 다채롭고 리드미컬한 음악장르입니다.

거문고의 아주 매력적인 음색과 엉덩이가 들썩거릴만큼 흥나는 가락의 조화가

너무나도 멋진 무대를 만들어냈답니다~^^

 

 

 

 

다섯번째로는 김동현 악사님이 대금독주 '청성자즌한잎'을 연주 해 주셨어요~

 

청성자즌한잎은 요천문일지곡, 또는 청성곡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청성은 높은음을, 자진한잎은 빠른곡을 의미해 높은 음역에서 연주되는 빠른 곡이란 뜻입니다.

이곡은 가곡 대밭침 '태평가' 노래의 반주곡을 변주한 곡이리고 하답니다~

 

대금소리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여섯번째로는 가사 '수양산가' 입니다. 이유나 가인이 불러주었어요~^^

 

수양산의 고사리를 꺽어 위수빈의 고기를 낚

의적의 빚은 술 이태백 밝은 달이 등왕각

 높은 집에 장건의 승사하고 달구경가는 말명을 청하자

 

 바람불고 눈비 오랴는가 동녘을 둘러보니

미봉 자각봉 자청청 밝은 달이 벽소백운이 층

 층방곡이 절로검어 흰들 휘휜들

 

네헤로 니헬네헤로호 노너니나 네헤루 이루허고 나하루

이루하고 네노나 니힐나루 나루 이하루 허고

 너니나니힐나아더니힐나노 너니히아노 노너허 니나

 

풍류를 노래하는 가사입니다~

장단과 리듬을 느끼다보면 나도 모르게 들썩들썩 즐기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실거에요~!

 

 

 

마지막 순서로는 가곡 계면조 평롱 '북두' 입니다. 이유나 , 변혜영 두 가인이 함께 노래했답니다~

 

북두칠성 하나 둘 서이 너이 다섯 여섯 일곱분께,
민망한 발괄(白活) 소지(所持)한 장 아뢰나이다.
그리던 임 만나 정(情) 옛 말삼 채 못허여 날이 쉬 새니 글로 민망,
밤중만
삼태성(三台星) 차사(差使)놓아 샛별없이 하소서.

그리든 님을 만나 날이 밝지 않기를 희망하는 노래랍니다~!

두 가인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공연이 막을 내렸습니다 ^^

 

 

 

공연이 끝이나고 가톨릭여성회관 어머님들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지요~

그중 한분은 마치 천상에 계신것 같았다 하시며 저렇게 무대에 서기까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을까 하시며 고맙다 말씀하셨어요~

 

그 말씀이 저희가 더 열심히 달릴 수 있게하는 활력제가 되기도 하고

또, 다시 나를 돌아보게 하는 채찍질이 되기도 한답니다^^

 

덕분에 저희 연주단 '정음'도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