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전수관 개관 10주년 기념공연] 한국음악의 멋과 흥 그리고 잔치_10월24일

2016. 10. 8. 11:33풍류방이야기

[가곡전수관 개관 10주년 기념공연]

 한국음악의 멋과 흥 그리고 잔치_10월24

 

 마지막날의 공연! 정읍 수제천보존회의 ‘백제의 노래, 수제천’입니다.

수제천은 백제시대 가요인 ‘정읍사’를 노래하던 성악 반주곡이었던 것이 지금은 관악합주곡으로 연주되고 있는 음악입니다. 2003년 정읍문화원 수제천연주단으로 정식 발족된 단체로 수제천의 전승, 보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단체랍니다^^

 

 관장님의 해설을 처음으로 시작했는데요, 가곡전수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관악합주무대, 그리고 의상까지! 새로운 무대라고 말해 주셨지요^^

 

 

 첫 번째는 ‘수제천’입니다.

 역시 수제천보존회의 공연이니 수제천부터 들어봐야겠지요^^

수제천은 궁중에서 잔치를 벌이거나, 기념식이 있을 때 왕이 등장하거나, 왕세자가 국왕에게 절을 할 때 연주되었던 곡입니다. 따라서 궁중음악을 대표하는 곡이라고 할 수 있지요^^ 연음형식의 대표적인 곡입니다. 아쟁들이 내는 탄탄한 저음에 안정된 연주를 보여주었습니다.

 초등학생의 어린 친구가 하는 공연에 다들 감탄했었지요^^

 

 

 두 번째는 ‘함령지곡’입니다.

 관악영산회상 또는 표정만방지곡이라고 불리우는 삼현도드리부터 염불도드리, 타령까지 연속하여 연주하는 악곡입니다. 가곡전수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관악합주의 멋진 무대였습니다^^

 

 

 

 세 번째는 ‘지영희류 해금산조’입니다.

 산조는 허튼가락이라는 의미로, 19세기 말 시나위와 판소리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기악 독주곡입니다. 밝고 경쾌하며 현을 자유롭게 가지고 놀 수 있는 다양한 손연주법이 구현되는 것으로 우리 전통 그대로의 맛을 아주 잘 살린 음악이지요^^ 김수아 악사의 연주로 들어보았습니다~

 

 

 

 네 번째 곡은 대금 독주곡 ‘다향과 천향’입니다.

 지원석 작곡의 '다향'은 '아버지의 향기'라는 뜻을 담고 잇으며, 아버지를 존경하는 마음, 또 누군가를 존중하는 마음이 무척이나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대금선율로 표현한 것입니다. '천향'은 이 세상을 더난 사람들을 그리워하는 곡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눈물을 훔치셨을것 같네요~

 

 

 

 다섯 번째 곡은 ‘표정만방지곡 중 상령산’입니다.

 이번 무대도 역시 관악기가 중심이 되는 관악합주곡이었습니다. 가곡전수관에서 볼 수 없었던 관악합주 무대를 계속 보여주었답니다^^

 

 

 

사회를 봐주신 이금섭 예술감독님! 재치있는 입담으로 모두 웃음이 넘치는 해설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마지막날 수제천보존회의 공연으로 가곡전수관 개관 10주년 기념공연, 한국음악의 멋과 흥 그리고 잔치는 모두 끝이 났습니다.

 

 

 가곡전수관의 과거에서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모습까지 볼 수 있었던 이번 개관 10주년 기념공연!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어져갈, 발전해갈 가곡전수관,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