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풍류] 신춘음악회-매향은 잔에 지고

2016. 4. 8. 23:47풍류방이야기

[2016년 4월 7일]

 

신춘음악회-매향은 잔에 지고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목요풍류 리뷰를 올리네요!

2016년이 시작된지도 어느덧 4개월째입니다!!

벚꽃놀이가 한창인 지금, 이 따사로운 봄날!! 2016년 첫 목요풍류, 매향은 잔에 지고 공연이 있었습니다.

비록 비가 와서 공연보러 오기도 힘든 날씨지만, 그래도 가곡전수관 영송헌을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담아 힘차게 시작해보았습니다.

그럼 3개월간 어떻게 변화되었고, 얼마나 발전했으며, 어떤 공연이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봄처럼 따스한 영송당 조순자 선생님의 미소로 시작된 목요풍류!

처음 국악을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언제나 쉽게쉽게 설명해주시고, 모든 질문에 척척박사처럼 답해주시는 선생님*.*!! 국악을 알고 싶으신분들은 어서들오셔요^^

 

 

 

짜잔!! 소개합니다. 이번 첫 목요풍류의 출연자들 입니다.

출연자들의 얼굴만봐도 기대되시죠? 그럼 본격적으로 공연을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곡은 유초신지곡 '군악' 입니다.

 유초신지곡은 '이른 봄에 새로 돋아난 버들'이라는 뜻이있습니다. 따사로운 오늘같은 봄날에 딱 어울리는 곡이지요. 군악은 그 중에서도 대미를 장식하는 8번째 곡입니다. 특히 군악의 제 3장 부분에서는 모든 악기들이 높은 음역으로 치솟아 위엄있는 행진을 연상시키지요!!

 

그리고 위 사진에서 새로온 단원들의 얼굴이 보이시나요?

정답을 맞추신 분들은 가곡전수관의 진정한 사랑꾼이 아닌가합니다^^

 

 

 

가야금 류연주 단원과 피리 김휘대단원입니다. 새로운 단원들과의 첫 공연인만큼 마음을 많이 맞춰보려 노력을 많이 했었지요. 점점 더 서로 가까워지며 마음을 맞춰가며 준비할 우리 정음연주단!! 기대해주세요^^!!

 

 

 두번째는 생소병주 '수룡음' 입니다.
 옛부터 우리나라에서는 2중주라고 하지않고 병주라는 말을 썼는대요, 생황과 단소의 연주이기네 생소병주라고 합니다. 또한 수룡음이란 '물에서 노니는 용의 노래' 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궁중과 선비들의 풍류방 음악문화를 동시에 보여주는 악곡입니다. 용의 노래인만큼 신비로운 기운이 가득한 곡이지요!! 

 

그런데 어랏? 하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네! 바로 노래하는 김참이 가인이 생황을 들고있는 모습이지요.
 
예전에는 가무악, 그러니까 노래와 무용과 기악을 모두 할 수있어야 했다고 하지요! 요즘은 그렇지 않아 슬프다는 조순자선생님ㅠㅠ 그 가르침에 김참이 가인이 도전한 생황연주입니다. 생황연주자로서는 첫 무대였기에 손이 덜덜떨릴만큼 긴장했다고 하네요^^

 부족한 연주에도 박수 쳐주신 많은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더욱 발전하는 생황연주도 지켜봐주세요~

 

 

 

 세번째곡은 피리독주 '염양춘' 입니다.

 염양춘은 '무르익은 봄의 따사로운 기운'을 나타낸 것으로 가곡 중 계면조 두거의 반주곡을 관악합주곡으로 연주하는 것입니다. 들으며 봄의 따사로운 기운을 느껴보세요!!
새로 온 단원, 뉴페이스! 김휘대 피리 연주자입니다. 정음연주단으로서의 첫 공연을 위해 독주로 기량을 맘껏 뽐내주었지요^^

 

 

 

 네번째곡은 가곡 우조 이삭대엽 '버들은', 계면조 롱 '북두' 입니다.

 가곡전수관에서는 빠질 수 없는 가곡 공연이지요! 가곡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겼던 음악으로, 시조시를 노랫말로 합니다. 19세기 말부터 가곡은 '노래'라고 하였지만, 그 이외의 성악곡은 '소리'라 하여 구별했다는 사실!! 이처럼 잘 다듬어진 성악곡이라는 뜻으로 가곡이 유일하게 이러한 칭호를 받았지요. 문학과 성악그리고 관현반주가 섬세하게 잘 맞물려 완성된 우리 성악곡의 백미가 아닐까요^^?

 김참이, 이유나, 변혜영가인들의 알록달록 한복이 돋보이는군요!!

 

 

 

 다섯번째곡은 가사 '매화가' 입니다.

 이번에도 김참이, 이유나, 변혜영 가인이 불러보았는데요, 매화가는 가사중에서도 가장 빠른곡으로 경쾌한 분위기에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곡입니다. 이번공연에서는 특별히 1장, 2장, 3장은 독창으로 각각부르고 뒤는 함께 불렀는데요, 3인3색 색다른무대!! 어떠셨나요? 아리따운 매화꽃이 눈앞에 피어주었나요^^?

 

 

 

여섯번째곡은 국악기로 들어보는 '왈츠' 입니다.

 익숙한 선율의 곡이라 객석에서도 흥얼거리는 분들도 계셨지요. 뭔가 행복한 순간들이 떠올랐던 이번곡! 가야금과 해금, 건반악기가 잘어우러졌지요! 음악을 한껏 느끼는 정호영악사^^!! 여러분들도 함께 음악에 빠져보세요.

 

 

 

 일곱번째곡은 국악기로 들어보는 '자장가' 입니다.

 아기를 재우거나 어르면서 부르는 자장가, 들으며 엄마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 했던 무대였지요. 소금의 아름다운선율과 가야금과 해금의 조화가 돋보이는 곡였지요!! 자장가를 들으며 자는 관객분들 ...혹시 계셨나요?

 

 

 

 여덟번째곡은 국악 창작곡 '축제' 입니다.

 가곡전수관의 봄음악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곡이지요. 첫공연인만큼 축제라는 곡이 피날레로 딱 맞는듯하네요^^ 거기에 거문고의 권영현 악사의 변신, 꽹가리!! 일주일만에 마스터했다고 보기힘든 연주였는데요, 다재다능한 우리 정음 연주자들! 놀랍습니다~

 

 

 

2016년에도 역시 빠질 수 없는 느닷없는 행복 추첨시간!!

바로 여러분!! 당신도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내삶의 작은 쉼표 목요풍류!
어떠셨나요^^?

비가와서 벚꽃은 떨어졌지만 2016년을 맞아 새롭게 시작된 목요풍류는 12월까지 쭈욱- 계속되니까

많은 사랑부탁드려요♥

 

 

 

다음공연은 4월 21일 노래에 담아낸 봄날 밤의 연희 입니다.

노래에 흠뻑 취해보고 싶은신분들!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