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체험]일본오카야마현 중학생 교류단과 함께한 전수관의 봄♡

2015. 11. 18. 17:49가곡전수관 일일체험

 국내 유일의 가곡전수관을 방문하여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세계문화유산인 가곡 및 우리 전통음악을 인간문화재의 해설과 함께 듣고 배워 봄으로써 국악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일 수 있는 교육기부 형식의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인 가곡전수관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우리음악여행!!

 

오늘은 멀리 일본 오카야마현에서 예쁘고 멋진 친구들이 가곡전수관을 방문하였답니다. ^^

 

단정히 교복을 입은 모습이 꼭 우리나라 친구들 같았어요~

그리고 공연장에 들어서면서 손에 쥔 카메라에 전수관 담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셀카도 찍고.

우리 친구들과 별반 다름이 없는 천진난만한 중학생의 모습이었답니다^^


 오늘 일일체험은 외국인 친구들이다 보니 해설을 하고 그후에 통역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셔서 친구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설명을 듣는데 힘들지 않았답니다.

 

 

공연 시작 전에 공연내용과 일본친구들에게 인사말을 물어보시는 영송당 선생님^^

 

 

그리고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 전통악기는 어떤 것이며, 또 어떤 소리를 내는지 그 설명과 직접 들어 보았답니다.

친구들은 미리 나눠준 유인물의 사진을 보며 비교하면서 필기하는 친구들도 더러있었어요.^^

 

악기 설명후, 가곡전수관에서 빠질수 없는 순서!!  바로 가곡을 들어보았습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김참이 가인이 나와서 여창가곡 계면조 롱 '북두'를 부르는 순간.

친구들의 카메라의 플레쉬 세례가!! 역시 가곡전수관 여배우의 위엄을 또 다시 느꼈어요!!^^*

 

 

노래가 끝나고, 스크린 화면에 우리의 악보 정간보가 등장!!

정간보의 설명과 짧게 계면조 롱 '북두'를 배워보았답니다.

영송당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시는 대로 잘 따라하는 일본 친구들.

손가락을 하나하나 접으면서 박을 세고, 소리를 내어봅니다. 그런데!! 이 놀라운 광경!

이날 전수관을 방문한 친구들은 대략 20명도 채 되지 않는데. '북두'를 부르는 소리가 영송헌을 가득 채웠습니다.

발음 하기 어려울텐데. 너무나 잘 따라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어진 악기체험.

정음선생님들의 손짓 발짓 온몸으로 언어 소통하기!!

그 마법이 통했나요? 따뜻한 마음과 마음이 이어져 말이 통하지 않아도 함께 웃으면서

악기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제 마음도 함께 아름다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름다운 소리!!

살며시 다가가 보니, 어떤 예쁜 한 소녀가 신디사이져로 '고향의 봄'을 연주합니다.

그곳에 한명 두명 모이더니 노래를 부르기 시작 하였습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아름다운 목소리에 덧 입혀진 우리 악기 소리. 누가 먼저 하자고 한건 아닌데.

빈도화지에 색을 채워가듯 멋진 합주가 되었습니다.

 

공연 내도록 영송당선생님께서 강조하신.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 화합해야 한다는 그 말씀.

그 말이 그대로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서로 말은 하지 않아도 얼굴에서 자연스레 나오는 그 미소와 따뜻한 기운들이 겨울이 아니라

영송헌에도 봄이 찾아온듯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서로가 서로에게 눈을 떼지 못하고

두손을 한없이 흔들던 일본친구들과 정음선생님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우리 친구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어 한국을 그리고 일본을

서로 좋은 기억과 함께 아름다운 감정이 영원히 이어가길 바래봅니다.^^

 

 

가곡전수관 일일체험을 원하시는 단체나 개인은 가곡전수관 행정실 055-221-0109로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