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풍류학교]10월의 어느 멋진날.

2015. 11. 6. 11:55토요풍류학교

10월이 눈깜짝 할사이에 지나가버렸습니다.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단풍들과 함께 이제 겨울손님을 기다려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우리친구들의 열정에 지음실엔 항상 에어컨이 함께 했는데, 오늘은 저를 보자마자 춥다고 오돌오돌 떨고 있는 우리 친구들을 보니 감기라도 걸릴까봐 쏜살같이 난방기로 달려갔습니다.

 

다가올 전통음악축제부터 '어린이국악페스티벌', 결과발표회까지 몸이 하나라도 부족하기에, 우리친구들의 몸은 선생님들이 꼭 지켜줄께요!!^0^

 

참, 그리고 제가 꽁꽁 숨겨놨는데요!

입이 근질근질 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요.ㅠㅠ

우리친구들이 해태에서 주최/주관하는 '어린이 국악페스티벌'에 대표로 참가하게 되었답니다~!와!!짝짝짝!!

뿐 아니라, 다음주부터 열리는 가곡전수관 1년의 큰 행사이자 축제인 전통음악축제 '영송헌금추야연' 첫 날인

11월 11일 수요일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친구들 완전 멋지죠?^^

 

당장 다음주에 공연할 프로그램은 여창가곡 계면조 편삭대엽 '나랏말싸미'가야금병창과 함께 정재 '가인전목단'을 선보인답니다~ 우리친구들이 용기를 가지고 잘 할수 있도록 격려와 관심 아시죠?^^ 11월 11일 수요일 가곡전수관 영송헌에서 함께 하신다면 우리친구들 뿐 아니라 저도 너무너무 기쁠꺼 같아요! 함께 해주실꺼죠? ^^*

 

 

 

공연준비로 바쁜 우리 친구들입니다. 매일매일 실전처럼. 실전을 연습처럼!!

선생님들의 등살...아닙니다~ ;;;;;이날 정하린선생님과 김참이 선생님이 수업을 함께 하지 못하셨지만,

 동기들끼리 서로 부족한점을 채워주고 알려주고!

선생님이 안계셔도 스스로 연습하는건 이제 놀랍지도 않아요~^^*

 

 

그.런.데.

헉....이게...뭘까요?

영송당 조순자선생님의 갑작스런 테스트 시간!!^0^

저도 예전에 향상교육통해 동기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혼자 무대에 나가 노래를 한적이 있었는데요

이 자리가 공연무대랑 또 느낌이 사뭇달라 심장이 심쿵.심쿵...해요ㅠㅠ

모 선생님께서는 급기야...눈물도 흘렸다는 저자리..^^;;;

(큰선생님 앞에서 노래를 한다는건 아마 죽을때까지도 떨릴꺼예요ㅜㅜ)

 

하지만, 놀램도 잠시.

훈민정음서문을 모든 친구들이 암보하여 차분히 다 불렀답니다.

영송당선생님도, 사진을 찍고 있던 저도, 장단을 치시던 김나령선생님도 눈이 휘둥그레 질정도로 되려 선생님들이 놀랬네요~*

 

2주 후 테스트시간엔 가야금병창으로 할까도 싶어요^^*

우리 친구들이라면 혼자서도 충분할꺼 같아 설렙니다!!

 

 

열심히 가야금병창과 테스트 시간을 거치고, 긴장속에 굳어있던 몸들을 깨웠습니다.

춘앵전과 가인전목단을 하고 있는 우리친구들.

이날 박은혜선생님께서 결혼식을 다녀오시느라 의상이 좀 불편하심에도 몸을 사라지 않고 수업을 하셨어요!!^^

그래서 인지 더 열심히 따라 하는 우리친구들이었습니다~♡ 

 

 

오디션 볼때가 엊그제 같더니만, 매주 이렇게 사진을 찍고 보니 성장일기 같기도 해요.

옆에 계시는 김나령선생님께서 저보고 사진찍는거에 재미들인거 같다며  놀리지만요.

어색해하던 우리친구들이 이렇게 자연스럽고 세련되어 가는 걸 보니

매주 이렇게 카메라 마사지라도 해줘야 할까봐요~>0<

 

우리친구들의 이쁜 모습은 제가 담을테니, 우리친구들은 아프지말고 예쁘게 성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