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풍류] 풍류방음악회-모시를 이리저리 삼아

2015. 8. 5. 14:39풍류방이야기

[2015년 7월 30일 목요풍류]

 

풍류방음악회 - 모시를 이리저리 삼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찾아온 목요풍류입니다!!

저번달 목요풍류에는 아쉽게도 메르스의 공포에 공연을 할 수 없었죠ㅜㅜ

그래서 더욱더 정성을 가-득담아 준비한 무대입니다.

 

한여름의 무더위도 싹 잊게 만들었던 흥겨움이 가득했던                                        

                                          '목요풍류-모시를 이리저리 삼아' 함께보시죠!!

 

 

 

1. 기악합주 - 수연장지곡

 

 수연장지곡은 각 악기의 기본 연습곡으로 채택될 만큼 기본 골격이 충실하며, 특별한 기교가 없는 무미한 연주를 통해 깊은 멋과 흥을 자아내는 명곡으로 꼽히는 곡입니다. 이번 공연의 문을 여는 곡으로 꽤나 잘어울리는 곡이죠^^?

 

 

 

2. 가곡 - 계면조 계락 '청산도', 편삭대엽 '모시를'

 

 두번째곡은 가곡 두곡을 이어서 들어보았습니다.

 특히 두번째곡은 가곡중에서도 가장 빠른 곡으로 사설이 많은 시조를 노래하는 곡입니다. 이번 목요풍류의 제목이기도 한 '모시를'이라는 곡입니다. 특유의 고운 발성으로 섬세하고 화려하게 전개되어 가객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인데요, 이유나 가인의 분홍빛 저고리가 곡의 느낌을 잘 표현하는 것 같지 않나요^^?

 

 

 

3. 기악합주 - 길타령

 

 길타령은 영산회상 가운데 '타령'의 변주곡으로 흥청거리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주는 곡이라, 이번 모시를 이라는 공연에 잘 어울리는 시-원한 곡입니다.

 사진에서 특이한 점을 발견하신분 혹시 있으신가요^^? 거문고, 가야금 연주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죠? 길타령은 관악합주곡이기 때문인데요, 밑에 사진을 보면 좌고를 치는 악사가 바로 거문고 연주자 권영현 악사입니다. 다재다능한 정음 연주단의 악사들입니다~

 

 

 

4. 대금독주 - 청성자진한잎

 

 이 곡은 대금이나 단소의 독주곡으로 즐겨 연주되는 곡입니다. 음이 높고 맑다는 뜻의 '청성'과 가곡의 삭대엽의 순 우리말인 '자진한잎'이라는 뜻의 곡으로 가곡의 반주음악을 노래 없이 순수 기악곡으로 변주하여 높은 음역에서 연주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구슬기 대금 악사의 독주로 연주해 보았는데, 긴호흡으로 만들어진 여유롭고 느릿한 박자와 변화로운 리듬, 다채롭고 화려한 장식이 어우러져 대금의 매력에 푸욱 빠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연주가 끝나자 환호와 함께 많은 박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5. 국악창작곡 - 수양산가

 

 '수양산가'는 달을 즐기려는 멋스런 풍류에 느닷없이 눈,비 조짐을 마주하게 됨을 노래하는 12가사의 수양산가를 가야금의 반주로 편곡한 곡입니다. 원래 가사는 관악으로 보통 반주를 하는데, 특이하게 현악기만으로 편곡을 해보았는데요, 저기에 놓여있는 가야금은 25현 가야금으로 줄이 25줄인 악기로 다양한 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산의 경치와 함께 풍류를 즐김을 상상하며 들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6. 국악창작곡 - 바다가 보이는 언덕

 

 해금 독주곡 바다가 보이는 언덕은 듣자마자 시원한 바닷바람이 느껴지는 곡으로, 눈을 감고 조용히 감상하시는 분들이 참 많았던 곡입니다. 건반연주자의 음악을 느끼는 아련한 눈빛이 보이시나요^^

 이번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바다가 보이는 언덕으로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7. 국악기로 들어보는 팝송메들리(Let it be/Hey Jude/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익숙한 멜로디의 팝송을 우리 국악기로 연주한다는 것!! 상상이 되시나요^^?

 가곡전수관 페이스북 페이지에 리허설 영상이 올라가기도 했었죠!

 워낙 유명한 곡들이라 흥얼거리며 몸을 움직이며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연주영상이 궁금하시다면 지금 당장 가곡전수관 페이스북 페이지로 달려가보세요!

 

 

 

8. 국악창작곡 - Fly to the sky, 민요의 향연

 

 첫곡인 'Fly to the sky'는 국악팀 놀이터 2집에 실려이쓴 곡으로 이곡에 노래가사를 얹어서 신문희씨가 노래를 부르며 더욱 많이 알려진 곡입니다. 노래를 얹어서 부를때에는 '아름다운 나라'라는 제목으로 불리기도 하죠!

 두번째 곡인 민요의 향연은 밀양아리랑, 아리랑, 진도아리랑, 상주모심기등의 지역의 민요를 연곡형식으로 현곡하여 고유의 정서를 많이 담아낸 곡이라 슬픈감정도 기쁜감정도 모두 담겨있는 곡입니다. 소중한 우리의 아리랑! 다 같이 불러볼까요^^?

 

 

 

앵콜!! 앵콜!! 앵콜!! 앵콜!! 앵콜!!

 

어디선가 들려오는 앵콜소리에 신난 단원들이 준비한 '여행을 떠나요' 불렀는데요, 오늘 노래를 불렀던 몸치중의 몸치 이유나, 김참이 가인의 춤이라기엔 안타까운 율동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춤은 잘 추지 못하지만 즐거운 표정들 보이시나요^^? 모두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겼던 흥겨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냥 지나갈 수 없는 행복한시간!! 느닷없는 행복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가곡전수관의 행복한 기운을 함께 받아가셨는데요, 선물에 당첨이 되지 않으신분들도

 행복한 기운 많이많이 듬뿍! 담아가셨을 거라고 믿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던 이번 목요풍류 '모시를 이리저리 삼아'

다음에 또 오신다던 분들 기억하고 기다리겠습니다^^

 

2015년 9월 3일 풍류방음악회-임술지추칠월에

다음 공연은 더욱 더 알찬 공연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