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3. 12:22ㆍ영송헌아카데미
우리음악의 멋과 흥을 직접 배우고 느끼는 시간!!
바로 영송헌아카데미 상반기 교육 종료가 되었답니다^^
영송헌아카데미 일반인강좌는 가곡전수관 개관이래 꾸준히 진행되어온 교육사업중 하나로 우리 음악을 사랑하는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12주과정을 무료로 들을수 있답니다. 12주후에는 수료식과 발표회를 가지며 그동안의 실력도 발휘하는 시간도 가지구요~ 특히, 다른 강좌와는 달리 정악곡 위주의 수업과 소수로 구성해 개별지도까지 함으로 매년 강습의 효과와 질을 높이고자 노력을 하고 있답니다.
올해 상반기 역시 우리음악을 꼭 배우겠다는 수강의 비율 뿐 아니라 그 열정 또한 함께 넘쳤답니다.
4월 7일부터 시작된 영송헌아카데미 상반기 과정은 화요일은 기악강좌를 (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수요일은 성악강좌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기악강좌는 각 반의 5명정원으로 선택과정이구요, 성악강좌는 모든 수강생들이 가곡과 영제시조를 배우는 필수과정으로 짜여졌습니다.
비가 오고 춥고 바람불고, 더워지고, 메르스가 닥쳐도 수강생분들의 열의만큼은 최고조로 달렸습니다.
연령대에 상관없이 심지어 마산지역 주민이 아닌 부산, 대구, 진해 등 멀리서도 배우겠다며 한걸음에 달려오셨답니다.
그렇게 매주 화, 수요일 19:00~21:00까지 까맣게 밤을 지새우며 앞만 보고 달렸는데, 벌써 12주라는 시간이 지나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우리노래, 악기가 낯설고 과연 할수 있을까 의문투성이고, 손에는 물집이 잡히고 내 뜻대로 소리가 나지 않는것이 엊그제 같더니 이제 악보가 서서히 보이고 소리도 내고 ^^
배움이라는 것이 이렇게 재밌고 신이 나는지 수강생분들 뿐아니라 지켜보는 강사 선생님들도 함께 뿌뜻해졌던 12주였습니다. 원래는 영송헌아카데미 발표회는 1년에 딱 한번!! 하반기에 함께하는데요. 이번 상반기 수강생들의 뛰어난 실력에 작은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가곡전수관 사랑방 지음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정악곡을 연주하니 옛시절의 풍류방이 따로 없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어느새 다들 곱게 한복을 입으시고 연습중이시더라구요~
한복까지 갖춰입고 악기까지 쫙~ 연주단인줄 착각 할정도였답니다.
드디어 아카데미 상반기 수료식 및 발표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영송당 조순자관장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국악연주단 정음 단원이자
거문고 반 강사님이신 권영현 악사님의 진행으로 작은무대의 막을 열었습니다.
첫 곡은 기악반 전 수강생들이 연주하는 기악합주 유초신지곡 중 '세령산'을 연주하였습니다.
각반에서 따로 연습할때는 잘 몰랐는데, 한자리에서 동그랗게 앉아서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멋있던지요. 저도 넋을 잃고 연주를 감상했답니다.^^
두번째 순서는 영제시조 '청산리 벽계수야'를 도경선생님의 장구박에 맞춰 불렀습니다.
"영판좋다"는 말과 함께 영제시조의 특유의 호탕함을 함께 할 수 있었지요~
역시 다들 경상도 분들이라 그런지 착착촵촵! 입에 감기는 그 소리!^^*
세번째 순서는 가야금반과 대금반 합주 "아리랑" 연주를 들어보았습니다.
가야금반에는 정하린악사님이, 대금반에는 구슬기악사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두 반이 함께 연주를 하니 무대도 가득! 소리도 풍성!!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답니다.^^
네번째 순서는 해금반입니다.
해금반은 황혜진 악사님과 모든반중 가야금반과 함께 출석율이 가장 높은 반으로도 유명하죠~!!
연주곡은 유초신지곡 중 '가락덜이'를 연주했습니다.
다섯번째 순서는 선비의 악기로도 유명한 '거문고'반 순서입니다.
거문고반엔 권영현악사님이 수고하셨구요~
이날은 중광지곡 중 '하현도드리'를 연주하였답니다.
한참, 수료발표회가 무르익을 그 때!!! 한분이 머쓱하게 지음실로 들어오십니다!
일이 늦게 마치셔서 조금 늦게 도착을 하셨지뭡니다.ㅠㅠ
이 발표회를 위해 얼마나 달려오셨는지 땀이 비오듯 쏟으셨어요! 이미 대금반의 순서는 지났지만,
구슬기 악사님이 함께 연주하시겠다며 벌떡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이에 질세라 대금반 수강생분들이 모두 함께 하시겠다며 무대로~~!! 정말 따뜻해지는 이 순간!!^------^
정말 멋져요!! 저절로 물개박수!!! >0<
기악순서가 모두 끝나고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마지막 순서는 영송당 조순자 관장님께 배운 가곡을 함께 불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의 곡목은 우조 이삭대엽 '버들은' !
김나령 가인의 장구 반주에 맞춰 수강생 전원의 노래가 시작 되었습니다.
지난해는 연주가 금방끝나서 일찍 마쳤다고 하더라구요~그런데, 이번에는 시간을 보니, 시계는 여전히 9시를 향해가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리고 강사님들도 수강생분들도 이렇게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른채 아쉬워했답니다.
그리고 수료증 수여시간!
수료증은 이미 첫시간에도 공지했다시피 결석을 3번이하로 하신분들께만 수여되었답니다.
총 27명중 아쉽게도 8분만 받게되었지만, 이날 참석해주신 모든 수강생분들께 큰 박수를 전해드립니다.
다음학기에는 꼭 개근을 하세요~^^
권영현선생님과 거문고반
정하린선생님과 가야금반
구슬기선생님과 대금반
황혜진선생님과 해금반
영송당관장님과 도경선생님 그리고 수강생 전체사진
한학기동안 수강생분들과 강사님들 고생하셨습니다~^^
다음 하반기 영송헌아카데미는 아래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2015년 하반기 영송헌아카데미 모집
1. 모집요강
○ 대 상: 일반인
○ 기 간: 하반기 9월 ~11월 예정 (매주4시간 12주)
※단, 공휴일, 가곡전수관 사정에 따라 휴강되어 순연될 수 있음
○ 장 소: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 교육동 5개소
○ 수강과목: 성악(필수) + 기악1(선택)
○ 이수조건: 출석률 80% (수료 연주발표 시 반드시 참석)
○ 수 강 료: 무료 (단, 성악은 무조건 필수로 들어야함)
2. 접수개요
○ 접수기간: 2015년 8월 11일(화)~18일(금) 18:00마감 (추후 블로그 및 홈페이지 공고 참고)
○ 방 법: E-mail(igagok@hanmail.net) 접수, 방문접수(마산회원구 무학로 637, 회원동)
- 정원의 50%미만 신청과목은 폐강될 수 있음.
○ 문 의: 055-221-0109 (가곡전수관 행정실)
3. 교육내용 및 지도강사
○ 교육시간: 성악(필수) 화요일 19:00~21:00, 기악(선택) 수요일 19:00~21:00
[성악(가곡,영제시조)는 필수이며, 기악은 선택.]
○ 기악 수업 시 필요한 악기는 본인지참, 거문고, 가야금은 대여가능(대여비 있음)
구분 |
과 목 |
교육내용 |
강 사 | |
상반기 |
하반기 | |||
성 악 화요일 19:00 ~ 21:00 |
가곡 |
우조 이삭대엽 ‘버들은’ 계면 편삭대엽 ‘나랏말싸미’ |
계면 이삭대엽 ‘언약이’ 반우반계 편락 ‘나무도’ |
조순자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 |
영제시조 |
평시조 ‘청산리벽계수야’ |
평시조 ‘내고향남쪽바다’ 사설시조 ‘명년삼월에’ |
이종록 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34호 영제시조 예능보유자 | |
기 악 수요일 19:00 ~ 21:00 |
가야금 |
정악기초 및 정악곡 |
정악기초 및 정악곡 |
국악연주단 정음단원 |
거문고 | ||||
대 금 | ||||
해 금 |
※ 상기내용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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