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무대 젊은국악] 세상의 모든 사랑이야기

2014. 6. 13. 18:36풍류방이야기

 어느덧 여름을 알리는 계절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두꺼운 옷을 껴입고 다니던 적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6월의 둘째주가 지나네요. 올해는 여름이 유독 우리를 일찍 찾아와 5월에도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또 어제는 하늘에 구멍이 난 것 마냥 무섭게 소나기를 퍼 붓더라구요. 무더위를 식혀주고, 모내기 이후 농부들에겐 반가운 비였겠지만.. 저에겐 반가운 비가 아니었답니다ㅠㅠ 왜냐면 어제는 목요풍류가 있는 날이었으니깐요..

 

이번엔 특별히 <열린무대 젊은국악> "세상의 모든 사랑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새롭고 다채로운 무대를 많이 준비하였는데.. 갑작스런 비 때문에 관객분들이 많이 못오시면 어쩌나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모른답니다.^^;;

 

이번 목요풍류는 우리국악선율에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슴 찡한 이야기를 담아 "세상의 모든 사랑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무대를 꾸며보았습니다.

   

 

 

 

 

 이번 목요풍류에서는 특별히!! 아주 상큼하고 아름다우신 두분께서 사회를 맡아 주셨답니다.

연극배우 추은경님과 소프라노 윤장미님 두분께서 어찌나 재미나게 사회를 보시던지.. 이번 목요풍류가 빛날 수 있었던것은 두분의 공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무대는 영화속에 나오는 익숙한 멜로디를 우리국악기로 감상 할 수 있는 무대로 준비하였습니다.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OST "Moon River", 비틀즈의 "Hey! Jude" <포레스트 검프>의 OST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를 엮음곡 형식으로 연주하였는데..

객석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며 호응 해주셨답니다.

 

 

 

 

 두번째 무대는 판소리 사랑가를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창조한 국악가요 사랑가를 김참이 가인이 불렀는데요..요즘 결혼식 축가로 많이 불려지면서 사랑받는 곡으로 우리 국악연주단 정음의 편곡으로 보다 흥겹게 감상 할 수 있었답니다.

 

김참이 가인의 무대 뒷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리허설때 영송당선생님께 '초딩사랑가'를 부른다고 야단을 맞은 뒤 본무대에서는 "1년치 이쁜척"을 다했다는 소문이 있답니다..ㅋ

 

이번무대에서 1년치 이쁜척을 한만큼  우리 김참이 가인이 어찌나 이쁘게 노래를 하던지, 사진을 찍던 저를 비롯하여 악사들과 관객들의 얼굴에서 절로 미소를 짓게했던 너무 예쁜 무대였답니다.

 

 

 

 

 세번째 무대는 조수연 가인의 "도화 널 그리며" 입니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음악적 해셕력과 변화를 찾는 도전정신으로 만들어진 "도화 널 그리며"는 경기민요 '도화타령'에 현대적인 색깔을 입힌 곡입니다.

 

 

도화라지 도화라지 내가 무삼의 도화라고 하느냐 복숭아꽃이 도화라지

봄 철 일세 봄 철 일세 각색 꽃들이 난만하게 피었네 어화 노래나 불러보세

도화 꽃 예쁜 잎 따다 내 마음 속에 숨겨놓고

내 마음 몰라줄까 살며시 널 부르네

도화 잎 떨어질 적에 임 향한 내 맘 생각해주

꽃잎이 다 지거든 날 잊어주소서

 

 

 

 

다음무대는 아주 특별한 무대였답니다.

"아름다운 추억"이라는 국악연주곡에 맞추어 플라멩코 무용가 이영자님께서 플라멩코를 추시는데.. 너~~~무 절묘하게 잘 어우러지는 무대였습니다!!

 

이번 무대가 정말 즉흥적으로 이루어졌던 무대였다는데요..

저희 가곡전수관 사무국장님께서 회의 하시다가 이영자 선생님께 이런 제안을 하셨는데 흔쾌히 수락하시고 멋진 무대를 보여주신 이영자 선생님께 다시 한번 큰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다섯번째 무대는 김동영가인의 "공무도하가" 입니다. 공무도하가는 한국 시가 사상 가장 오래된 것으로, 고조선시대 곽리자고의 아내 여옥이 지은 노래라고 합니다.

이번에 연주되었던 공무도하가는 1995년 발표도니 가수 이상은의 6집 앨범에 수록된 곡인데요.. 사진으로만 보아도 우리 김동영가인이 너무 분위기 있게 부르는게 느껴지시죠?

 

 

 

 

 

 다음무대는 "민요의 향연"입니다. 민요의 향연은 각 지역의 특색을 바탕으로 밀양아리랑, 아리랑, 진도아리랑, 상주모심기 등 여러 지역의 민요를 연곡형식으로 편곡하여 한국 전통음악이 가지는 고유한 정서를 퓨전국악으로 편곡하여 연주되었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조수연, 김동영, 김참이 가인의 "너영나영" 입니다.

너영나영은 제주도 민요로써 많은 가수들이 새롭게 편곡하여 발표하는 대표적인 국악가요입니다. 이번에 연주된 너영나영은 2005년 발매된 중앙컬쳐밴드-one의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신나는 리듬의 퓨전 국악곡입니다.

신나는 리듬의 곡이라 그런지.. 아니면 우리 3명의 가인들의 깜찍한 안무 덕분인지 객석에서 절로 박수가 나오는 멋진 무대였답니다.

 

 

 

 

 신나는 공연을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느닷없는 행복 시간을 가졌답니다. 

 

 

 

 

이렇게 멋진 공연을 끝으로 빠질 수 없는 기념촬영!!

 

 

 

 

우리 국악연주단 정음 악사님들 그리고 늘 무대밖에서 힘써주시는 공연창작집단 가배 선생님들..

또 멋진 무대를 보여주셨던 바일라오라 이영자 선생님, 추은경,윤장미 선생님!!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벌써 다음 공연이 기대되신다구요??^^ 우리 다다음주 목요일(26일)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