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공연]제1회 의병의 날 '영제시조 발표회'를 가다!

2011. 6. 4. 12:43사랑방이야기


의병(義兵)이란 국가가 외침(外侵)으로 인해 위태로울 때 정부의 명령이나 징발을 기다리지 않고 자발적으로 일어나 싸우던 민병을 말합니다.  임진왜란 때 곽재우 장군이 전국최초로 의병을 일으켰던 음력 1592년 4월 22일 (양력 6월1일)을 국가기념일인[의병의 날]로 지정해 줄것을  청원하여 드디어 올해 그 첫 기념일을 맞았습니다.

여러가지 행사 중 의령이 본고장인 영제시조 발표회를 다녀왔는데요!
얼마전까진 그 사실이 잊혀졌다가 최근들어 뜻있는 분들이 힘을 모아 다시 발표회를 가지며 활동이 왕성해졌습니다.
벌써 5회를 맞은 발표회를 보면 알수 있겠죠?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역시 영송당 조순자 관장님과 신용호 팀장님, 그리고 정음단원이 함께 했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좋은 인연을 가지게 된 것도 바로 도 무형문화재 영제시조 예능보유자이시며, 매주 화요일마다 영제시조를 가르쳐 주시는 도경 이종록 선생님덕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공연장까지 단 한번에 갔어요! 작년엔 잘 몰라 좀 헤맸었죠?헤헤;;
날씨도 좋고, 오랜만에 하는 나들이라 전수관식구들이 모두 들떴죠~^^

도착하자마자 저희를 반긴건 입구의 소싸움 안내판과 의령의 대표 음식이죠? 소바!!! 소바집으로 향했습니다^^

욕심이 많은 저희는 다 먹어보기 위해 골고루 시켰답니다~
소바들이 줄지어 저희를 기다리네요!^.*
제가 사진을 좀 잘 못찍어서..ㅠ 하지만, 실제론 정말 맛있게 생겼었답니다!!
의령에 가시면 꼭 소바집에 들려서 드셔보세요~^^

 
든든하게 배도 채우고, 공연장에 들러선 전수관 식구들,
그전에 연습도 하고, 악기도 다시 정비하고,,^^


드디어, 발표회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날 대금 반주에는 정나례악사님께서, 장구에는 도경 이종록선생님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수고해주셨습니다!
특히, 우리 정나례악사님, 영제시조를 비롯,3곡의 가곡과 1곡의 가사 총 14곡을 반주하느라, 진땀을 뺐죠,
안 그래도 가녀린데,, 걱정이 되지만, 제가 대신 해줄수도 없고,,^^;;;


"저, 아직 괜찮아요~"라며 살짝 브이를 건네주는 정나례악사님~!^^*


장구 반주와 가곡,가사,영제시조를 불러주신 도경 이종록 선생님!!

의령영제시조회원분들이 먼저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저희 정음단원들도 그동안 갈고 닦은 영제시조를 아주 멋들어지게 불렀습니다~!!
지금은 인사를 드리고 있어요!

신근영악사님의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영송당 조순자관장님의 간단한 인사말씀을 하고 계세요~^^


영송당조순자관장님과 도경이종록선생님의 멋들어진 가곡을 연주해주셨어요!
편락 '나무도'와 편삭대엽 '모란은', 그리고 대받침 '태평가(이랴도)'까지 장내가 고요해지고, 두분 선생님의 목소리는 산속의 계곡물이 흐르듯, 아주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감상 중이신 어르신들.
우리음악, 우리소리. 정말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죠?
그런데, 요즘 젊은사람들은  시조를 어르신들만 하는 음악이라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데, 의병의 정신을 중시하는 의병의 날인 만큼 우리 정신이 가득 깃든 영제시조에도 젊은분들의 관심이 늘어났음 좋겠습니다.
다음 발표회에는 그런 분들이 많이 참여하셔서 지금처럼 연령계층이 한쪽으로만 쏠리지 않았음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지금부턴 보너스..포토타임...♥


차도남 스퇄의 팀장님!!우후훗! 멋지십니다^^*


그리고,,발표회가 끝난 후, 전수관식구들이 우르르 달려간 곳은,,,,,??

오오오오~~!! 완전 초강력 집중도를 보이는 정음단원들!!!

*
소싸움관중 : 아가씨들은 어째 왔소?
정음연주단 : 공연갔다 구경왔어요!
소싸움관중 : 아,,그럼 좀있다 노래하는교?? (소싸움이 열리는 모래판위에서..)
정음연주단 : 네..??!!!??!!!!
*

저희는 소싸움 구경왔는데요....
사람들은 저희 구경하시느라, 경기장에서 완전 집중됐었어요.ㅠㅠ
쪼끔 안 어울리는 그림인가요?^^*
어쨌든, 의령의병제 공연에 초청되어 노래도 하고, 행사도 즐기고,^^*
잘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