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7화] 음의 기준이 되는 편경

2010. 4. 12. 23:33우리가락시나브로



안녕하십니까? 정그거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동이를 시청하고 글을 올립니다.
사실 6화에서 음변이 있었다고 했을 때 글을 올릴려고 했는데
이번 7화를 보고 글을 올려야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편경과 편종은 우리 음악의 중요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음을 조율하기에 가장 중요하죠!
지금은 편경이나 편종이 들어간 음악에 따라 편경 편종으로
조율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대금으로 조율을 합니다.
특히, 민간음악이라든지 편경 편종이 들어 가지 않는 음악들의 경우에 말입니다.

세종 전의 편종과 편경은 중국에서 들여 왔는데 나라가 바뀌거나
왕이 교체되면 편종 편경 1틀씩 보냈는데 그 음들이 각기 달랐다고 합니다.
이에 세종은 박연을 시켜 음을 새롭게 정비하라고 했죠.

음의 기준은 율관을 기준으로 하는데 우선 자체 율관을 만드는게 우선이었습니다.
해주 지방에 나는 기장(율관 제작의 기준단위)을 기준으로 하여 율관을 만들고 남양에서 생산된 경석이 가장 좋다고 하여 그걸 가지고 편경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편경을 기준으로 악기의 음을 잡고 편종도 이전과는 다르게(음에 따라 종의 크기가 달랐습니다.)
종의 모양은 같고 두께를 다르게 하여 음을 잡았다고 합니다.

조선왕조실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세종실록에 찾아보면 박연이라든지 편경, 율관 등으로 검색을 해보면 필요한 자료가 나오니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검색해서 보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아직 악보 부분이 안나와 조금 아쉽지만요. 세종이 직접 만든 정간보와 여민락을 볼 수 있는 기회인데 빨리 악보부분도 올려주었으면 좋겠지만 건의를 했는데 아직 답변이 없네요...)

이번에 준비한 동영상은 편경과 편종이 들어간 음악입니다.
바로 중요무형문화재 1호인 종묘제례악입니다. 600년간 이어온 문화를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참!! 7화에서 나온 무희들 있지 않습니까?

어이 없더군요.. 음악은 염불도드리(아니면 상현도드리인지...)인데 - 영산회상에서의 한가지
춤은 음악에 맞추어 살풀이를 하니..(살풀이는 민간에서 이루어지는 춤입니다.)
제작진 여러분 어떻게 고증은 나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뭐..상황이 상황인 만큼 그냥 연회라면 상관 안하겠지만
음악하고 춤하고 복식하고 영 맞지 않은듯한 느낌입니다.

제가 아직 많이 공부를 해야겠지만.. 좀 뭔가 어색하다고 할까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