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회전통문화강좌] 제2회 천년의 노래, 가곡

한 달이 후딱 지났습니다.
7월 국회전통문화강좌를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지난주 목요일에는 2회 강좌까지 마쳤으니 말이죠.  
'천년의 노래, 가곡'이란 주제로 진행한 2회 강좌에서는 '가곡'을 좀 깊이 있게 다루었습니다.
물론, 총 4회 강좌 중 2회가 가곡에 대해 조금 더 다뤘다는 뜻일뿐, '가곡'을 설명하는데 1시간이라니...
당치도 않습니다. 50년 넘게 가곡을 하고 계시는 영송당 선생님께서도 여전히 공부하고 계신데요.
 
다만, 조금 '맛'을 보여드렸다고나 할까요?
가곡을 배워보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가곡 중 '북두'라는 노래를 한 가락 준비했고 함께 불러보았습니다. 국회에서 노랫소리가 들리니 얼마나 좋던지요.  
영송당 선생님 늘 하시는 말 중에 "'수양의 음악'인 가곡은 듣기만 하면 그 '맛'을 잘 알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직접 배워본 분들이 하나 같이 하시는 말씀도 "불러보니 아주 좋다"라는 말입니다.  
가곡전수관에서 매년 봄에 여는 <영송헌아카데미>라는 무료 가곡 강좌가 있는데요.
현재 영송헌아카데미는 2기까지 배출이 된 상태인데 수업을 듣고 간 많은 분들이 "가곡이 이렇게 좋은 음악인 줄 몰랐다"는 소감을 적어주셨구요. 기회가 되면 계속 배우고 싶다는 말씀도 하십니다.  

우리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김'도 듣기만 할때는 '그게 그거겠거니'하는데, 직접 불러보면 미묘한 차이도 느끼게 되고 그러다보면 노래를 들을 때 뭐가 달라도 다르게 들리니 듣기에도 훨씬 재미가 있습니다.

또 가곡의 가사는 얼마나 멋들어지는지요...

아무튼 이날은 가곡의 호흡법, 발음법, 발성법 등을 알아보고 직접 불러도 보는 시간으로 꾸며졌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매주 토요일 8시, 일요일 7시 국회방송에 채널을 고정하세요. ^^

아래는 리허설, 공연 전·후 사진입니다. 방송은 장난이 '아니지요~~'  ^^;;

- 리허설 중

- 공연 전 화장 중~ 뽀송뽀송 예쁘게

- 공연 전 한 컷씩~!

- 30년 만에 해후하는 제자와 환담을 나누시는 영송당 선생님(후경),
   전경에는 우헌 선생님... 분위기 있게 나오시다...

- 촬영 전 스탠바이~!

- 강좌가 시작되고...

※ 위 사진 중 프로의 면모가 보이는 사진들은 국회 사진사이신 김진혁 실장님께서 찍어서 보내주신 것들입니다. 김진혁 실장님~!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다음 강좌때도....^^;;